◆…래미안 신규 BI.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4년 만에 주거브랜드 래미안의 BI(Brand Identity, 브랜드 정체성)를 새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
래미안은 지난 2000년 1월 '자부심'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론칭된 이후 21년 동안 전국 173개 단지, 16만여가구가 공급된 브랜드다. 삼성물산은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함께 하는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번 리뉴얼을 단행했다.
삼성물산은 "'고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했다"면서 "과거 집이 단순한 주거공간으로서 의미를 갖고 있었지만 코로나19 등장 이후 학교나 사무공간의 기능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집의 의미가 확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개인 맞춤형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기술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BI는 기존 고유의 3선과 색상은 유지된 채 래미안 한자표기(來美安)가 영문표기(RAEMIAN)로 변경됐다. 래미안 3선은 각각 인간, 자연, 기술을 의미하며 조화와 지속 성장, 발전의 의지가 담겼다. 색상 중 래미안 그린은 '미래지향, 자연, 풍요로움'을, 래미안 그레이는 '아름다움, 이상,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삼성물산은 기존 3선에 적용한 래미안 표기를 삭제해 로고와 문자를 분리했으며 3선을 평면화하면서 온·오프라인 활용성을 강화했다. 래미안 표기에 래미안 다크그린 색상을 적용하고 곡선과 직선의 연결로 이뤄진 서체도 개발했다.
래미안 BI 리뉴얼은 2007년 이후 14년 만으로 올 하반기 입주하는 단지부터 새 BI 적용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 주택본부장 백종탁 전무는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BI 리뉴얼을 결정한 이유는 주거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래미안은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 적극 참여해 한차원 높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래미안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BI 리뉴얼 홍보영상을 공개하고 이달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래미안 BI 변화. 사진=삼성물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