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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절반 이상 갱년기 수면장애…"초기 조치 중요"

조세일보 | 장재형 기자 2021.05.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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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갱년기 여성이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유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가족건강문제 및 인간생식과학센터(Science Center for Family Health Problems and Human Reproduction) 마데바(I. M. Madaeva) 교수팀은 '갱년기 여성과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신경과학과 행동생리학(Neuroscience and Behavioral Physiology)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갱년기의 여러 단계에서 유럽과 몽골 여성의 수면장애의 특징을 평가했다. 이를 위해 45~60세 갱년기 54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참가자 중 342명은 유럽계, 200명은 몽골계 인종이 포함됐다.

연구 과정에서 불면증 진단과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설문지 조사, 수면다원검사가 진행된 결과 유럽계 갱년기 여성의 수면장애 유병률이 61.2%, 갱년기 이후 65.5%로 나타났다. 몽골계 갱년기 여성의 수면장애 유병률은 63.5%, 갱년기 이후에는 72.9%로 파악됐다.

갱년기 여성의 주요 수면장애로는 수면 곤란, 아침 기상, 폐쇄성수면무호흡증 등이 꼽혔다. 연구팀은 "조사결과 몽골계 갱년기 여성이 유럽계 갱년기 여성보다 무호흡 저호흡 지수가 높고 평균 산소포화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갱년기의 여러 단계에서 여성의 수면장애 형성은 민족적인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갱년기는 '제2의 사춘기'라고 불릴 정도로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로 이로 인한 수면장애가 문제점으로 지적되는데 갱년기 수면장애 중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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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슬립수면클리닉 제공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갱년기에는 호르몬의 변화로 다양한 수면장애를 겪을 수 있다"면서 "불면증은 많은 현대인의 문제점이지만 일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갱년기 수면장애의 경우 특히 제대로 된 초기 조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갱년기 수면장애로 인해 잘못된 습관이 굳어지거나 약물을 복용할 경우 더 큰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며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가 불면증과 같은 갱년기 수면장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마음챙김 명상, 경두개자기자극치료 등을 통해 환자 맞춤별로 근본적인 갱년기 수면장애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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