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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물가상승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5.1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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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 처음으로 800만 개 넘겨…노동자 부족 현상 심화

노동자 부족으로 임금 상승하자 물가상승 우려 커져

연준이 금리 2년 뒤에 올리겠다고 했으나 시장 믿지 않아

S&P500 이익 증가율 전년 동기 대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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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미국 주요 증시가 단기적인 물가상승이 장기로 바뀔 수 있다는 우려로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3포인트(0.87%) 하락한 4152.1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12.43포인트(0.09%) 내린 1만3389.43에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3.66포인트(1.36%) 내린 3만4269.16을 기록했다.

기술 분야 중심으로 일어나던 매도세가 전 분야에 퍼지고 있다.

라이언 데트릭 LPL파이낸셜 시장 전략가는 "이달 내내 기술 분야가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다른 분야에까지 퍼져 더 큰 하락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경제 지표에 따르면 3월 미국 채용 공고가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 3월 채용공고는 812만3000명으로 지난 2월의 752만6000명보다 증가했다. 채용공고는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7일 발표된 비농업부분 일자리 수 증가세 약화와 함께 노동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월 비농업부분 일자리 수는 26만6000개 늘어나는 것으로 그쳤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인 97만8000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

부리토 체인점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노동자 부족 현상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장기 물가상승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작다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

데트릭은 "연준이 2023년 이후에나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시장이) 이를 믿지 않는 것 같다"며 "금리에 대한 의견이 시장과 연준 서로 다르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될 미 노동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며 잠재적인 물가상승 징후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물가상승 우려를 반영해 장중 1.62%를 넘어서기도 했다. 금리는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높으면 주식 가치를 낮추기 때문에 높은 평가가치와 기대수익을 보이는 주들에 악영향을 미친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9.05% 뛴 21.44를 기록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 IBES는 S&P500 기업 가운데 451개사가 1분기 실적 보고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가운데 86.9%가 주당순이익 추정치보다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경제 분석가들은 S&P 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0.5%로 올 첫날에 예상했던 1분기 성장률(16%)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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