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바이러스, 권역별 집단감염 지속 발생
5월 말까지 특별방역수칙준수·특별방역점검·특별선제검사
500명 이하 유지 시 영업제한조치, 사적모임 등 조정
7월경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검토 중
◆…<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이나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권역별 집단감염 지속발생을 우려하며 오는 7월경에는 새롭게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12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중대본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어제 확진자 수는 635명으로 엊그제 511명이었으나 다시 600명 선을 넘어서는 등 진폭을 보여주는 양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직무대행은 “다만 최근 확진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인 데다가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감소하고 있어 다행이기는 하지만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세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비중 등을 감안할 때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최근 강원도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에 이어 제주지역도 어제 하루에만 올 들어 가장 많은 24명이 확진되는 등 권역별 집단감염 지속 발생이 큰 우려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관련하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특별방역 그리고 관련 시설 종사자에 대한 PCR 의무검사 등 금번 제주의 신속하고도 강력한 조치는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된다”며 “집단감염이 대부분 3밀 시설. 즉 밀집, 밀폐, 밀접 등 3밀 공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5월 말까지 특히 주변의 3밀 시설과 공간에 대한 특별방역수칙 준수, 특별방역점검, 특별선제검사라고 하는 3대 각으로 대응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주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 학교 관계자 1명의 감염으로 인하여 총 21명이 확진되고 학교 전체가 5월 2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었던 바 학교 방역에 각별한 주의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면서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초중고 학생 10명 중 9명이 감염 위험이 있더라도 학교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대답했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은 학교 내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학교 관계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와 학교 시설에 대한 방역 강화 등을 보다 촘촘히 그리고 세심히 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백신접종과 관련하여 여러 가짜뉴스가 인터넷에 돌아다녀 어제 방역당국이 정례브리핑 시에 상세하게 설명드린 바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방역당국의 안내 및 설명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70~74세, 65~69세의 어르신들에 이어 내일부터는 60~64세 어르신들의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되는 바 백신에 대한 이상반응은 0.1% 정도이고 그 대부분도 발열이나 근육통 증상 중심이라고 하는 만큼 적극적인 접종 예약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각에서의 집합금지조치에 대한 반발과 코로나로 인한 교육기회 축소에 따른 불평등 확대, MZ세대들의 더 심한 코로나19 우울증 앓이 등으로 보듯이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일상의 어려움과 불편함은 고통을 동반하며 현재 진행형”이라며 “정부는 지금 1차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여오고 있으나 이와 같은 상황이 유지될 경우 영업제한조치, 사적모임 인원제한 등에 대한 탄력적인 조정 문제를 점검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 직무대행은 “오는 7월경에는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검토 중에 있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현재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용 중에 있는 바 그 성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오늘은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5월 12일에 간호사의 사회공헌을 기릴 목적으로 지정된 국제 간호사의 날”이라며 “방역 최일선에서 헌신적으로 애쓰고 계시는 전국의 간호사 및 의료진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