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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총리, 비워둘 수 없다"...金 인준안 조속 표결 당부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5.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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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 무산...김기현 '의총' 이유 불참

윤호중 "12일 인사청문특위 소집, 인준 동의안 표결 요청"

朴의장 "여야 협상 진지하게 더 해달라", 文대통령 14일까지 요청

박병석 국회의장이 12일 국무총리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 없다며 여야가 협상을 통해 조속히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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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과 관련해 회동을 가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12일 오후 박병석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하기로 했는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해와 급히 의장을 찾아뵈었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후 2시에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소집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시도한 뒤, 본회의를 열어 인준 동의안 표결을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며 "사퇴서를 제출한 4개 상임위원장 보궐선거도 함께 진행해줄 것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국회가 국무총리 인준안을 원만히 처리할 수 있게 여야간 협상을 진지하게 더 해달라"면서도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는 없다는 부담도 있다"라고 답했다고 윤 원내대표가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임·박·노 3인방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14일까지 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법 제6조제3항에 따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5월 14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국회는 3인방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급기야 박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협의를 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의총 참석을 이유로 불참할 것으로 보여 협의는 물 건너간 모양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청문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국회의장은 본회의에 인준안을 바로 부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박 의장은 그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민주당 원내대표단 요청을 상당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민주당 지도부가 임혜숙·박준영·노형욱 등 세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내용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박 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됨에 따라 국회는 또다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구한 기한인 14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티타임을 갖기로 해 김부겸 총리 후보자는 물론 장관 후보 3인방에 대한 논의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야권은 물론 집권여당 내에서도 3인방 모두에 대한 장관 임명엔 찬반 의견이 팽팽해 문 대통령으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만약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총리 후보자는 물론 이어지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임기말 국정운영에 큰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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