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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박스 뜯었는데 웬 담배가?… 쏟아진 밀수품

조세일보 | 염정우 기자 2021.05.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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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담배 179만갑 밀수 적발… 시가 72억원 상당

코로나 틈타 마스크로 품명 위장하는 수법 동원

교묘해진 수법… 소형 선박 이용해 공해상 밀수

1분기에만 담배 밀수 13건 적발… 전년 比 2배↑

중국산 담배 89만 갑 적발…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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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지난 1분기 담배 밀수품 특별 단속을 벌인 가운데, 한 세관 공무원이 현장에서 적발된 밀수 담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 관세청)

세관 당국이 밀수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박스를 뜯었더니 아래쪽에 담배가 쏟아져 나왔다. 코로나를 틈타 마스크로 품명을 위장하는 수법을 동원해 담배 밀수를 시도하다 적발된 것이다.

13일 관세청(청장 임재현)은 지난 1분기 담배 밀수입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13건을 적발(179만 갑, 시가 72억원 상당)하고, 담배 밀수업자와 국내 유통업자 등 41명을 검거해 검찰에 고발(구속 13명, 불구속 28명) 조치했다고 밝혔다.

담배밀수업자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의류 수입업자의 명의를 이용해 마스크를 수입하는 것처럼 가장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A씨는 컨테이너 안쪽에 밀수 담배를 넣고, 입구 쪽에 마스크 포장박스를 쌓는 일명 '커튼치기' 수법으로 수출용 국산 담배 20만 갑(시가 8억원 상당)을 밀수입하려다 세관의 검사 과정에서 적발돼 구속 고발됐다.

관세청은 이번 단속 과정에서 밀수입 사건으로는 최초로 밀수조직에 대해 범죄 집단 구성에 따른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고발하는 한편, 국내 유통업자까지 추적·검거하는 등 강도 높은 단속을 벌였다.

■ 운송 중 바꿔치기… 더 교묘해진 담배 밀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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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물에 뒤섞인 무신고화물로 밀수하거나, 임차어선을 이용해 공해상에서 분선 밀수하는 등 방법이 교묘해지고 있다. 사진은 밀수업자들이 밀수한 담배를 유통하다 CCTV를 통해 적발된 모습. (사진 = 관세청)

관세청 단속 결과, 담배 밀수 방법은 무신고화물을 이용하거나 보세운송 과정에서 바꿔치기하는 등 그 유형도 점차 교묘해지고 있다.

관세청이 밝힌 밀수 방법은 ▲타인 명의를 이용한 품명 위장‧커튼치기 ▲반송수출 물품을 가장한 보세운송 중 물품 바꿔치기 등 다양한 유형이 적발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집중 단속은 코로나19로 국제 여행객이 감소함에 따라, 담배 밀수입 경로가 화물 수출입에 집중 될 것으로 예상돼 실시됐다.

단속 기간 적발된 담배는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넘는 양으로 특히 중국산 담배가 89만 갑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달했다.

이에 관세청은 담배 밀수가 각종 제세를 포탈해 공정한 유통질서를 해치고, 가짜 담배 등으로 인해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밀수에 단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글 흡연경고 문구가 없는 담배(수출용담배)나, 면세용(Duty Free) 표기 담배 등은 불법 수입 담배인 만큼 이를 발견하면 '밀수신고센터'로 적극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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