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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필요성에 의문 제기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5.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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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부스터 샷 없이도 지속적 예방효과 제공한다는 증거 늘어나고 있어”

NIAID “감염자 T세포 여전히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에 대항할 수 있어”

부스터 샷 필요성 보건 전문가보다 제약 임원들에 의해 설정돼…화이자 올해만 29조원 매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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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주사 <사진 로이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자들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정기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과학자들이 이에 의문을 제기했다.

영향력 있는 전염병·백신 개발 전문가들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의문을 제기하며 코로나19 백신이 부스터 샷 없이도 새로운 변이들로부터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부스터 샷에 필요성이 보건 전문가보다는 제약 임원들에 의해 설정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이들은 만약 선진국들이 부스터 샷을 올해 추진한다면 백신 공급난을 겪고 있는 국가에서의 백신 접종이 더욱 늦어질뿐더러 그들과의 분열 또한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타케타 제약회사의 CEO 라시예프 벤카이야는 “부유한 국가들이 부스터 샷을 추진함으로 전 세계 사람들의 첫 번째 백신 공급이 더욱 제한되는 것이 큰 우려”라고 말했다.

앞서 알버트 볼라 화이자 CEO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그 변이에 대한 높은 수준의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매년 독감 예방접종과 같이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말 한 바 있다.  

모더나의 스테판 밴슬 CEO 또한, 남아공 변이에 대항하는 백신을 가을까지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부스터 샷을 위한 선량에 대비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영국, 이스라엘은 새로 확보되는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배치하도록 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케이트 오브라이언 면역백신생물학부 국장은 “아직 부스터 샷 선량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며 WHO가 모든 변이와 백신 효능 데이터를 평가할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밝혀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은 2차 접종을 완료한 후 6개월까지 91%의 예방효과가 지속한다.

하지만 화이자 임상 연구 개발 담당 윌리엄 그루버 부사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간 부스터 필요성에 대한 근거는 접종 후 6개월 동안 면역이 떨어진다는 “약간의 증거”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는 코로나에 한차례 감염된 사람들의 혈액 속의 T세포가 여전히 영국·남아공·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늗데 이에 대해 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또한, “변이들이 좋은 백신 앞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의 연구를 인용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쿠션 효과”로 보다 높은 수준의 보호 항체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이 향후 수년간 큰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1년에만 260억 달러(29조 4,71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건강데이터 회사 IQVIA홀딩스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은 2025년까지 총 1,570억 달러(177조 9,59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 모니카 간디 박사는 궁극적으로 부스터 샷 필요성에 관한 결정은 재정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회사의 CEO가 아니라 공공 보건 전문가가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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