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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에너지 사용량 비정상"...비트코인 결제 철회로 급락

조세일보 | 이은혜 기자 2021.05.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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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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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쳐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13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환경 문제로 인해 더 이상 자사 전기 자동차에 대한 지불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돌연 입장을 바꾼 데 이어 다시 비트코인 생산에 소요되는 막대한 에너지 사용량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1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비트코인의 소비 전력 그래프를 소개하며 "지난 몇 달 사이에 에너지 사용량 추세가 정상이 아니다(insane)"라고 말했다. 

복잡한 수학 퍼즐을 풀기 위해 경쟁하는 고성능 컴퓨터는 종종 화석 연료, 특히 석탄에 의존하는 에너지 집약적인 과정을 거친다.

일부 테슬라 투자자와 환경 운동가는 비트코인이 생성되거나 채굴되는 방식에 대해 점점 더 회의적이었다. 일부 테슬라 투자자는 환경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을 인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테슬라 입장이 전환된 바에 기쁘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철회를 환영하기도 했다.

펀드 플랫홈 AJBell의 한 재무분석가는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가 가지는 환경 인증과 암호 화폐가 소비하는 막대한 양의 에너지를 감안할 때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항상 이상한 동반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특히 어떤 연료보다도 최악의 배출량을 가진 '석탄'의 사용에 대해 우려했다. 도이치뱅크(Deutsche Bank)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한 국가라면 스위스가 1년간 사용할 전기량에 맞먹는 전기를 소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가장 열렬한 후원자였던 머스크의 테슬라 결제 철회 발언 이후 비트코인은 17% 이상 하락하며 지난 3월 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24시간 전보다 9.34% 하락하며 5만달러 선이 붕괴되어 4만94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6020만원까지 하락했다가 62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 역시 영향을 받아 13일(현지시간) 3.2% 하락한 571.08달러로 두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는 보고서는 암호화폐를 향한 테슬라의 일시적 진입이 주식 가치 평가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 이야기를 혼란스럽게 하여 자본 배분 전략과 관련해 많은 의문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매사추세츠의 한 자산관리부 최고운용책임자는 "그는 여전히 북을 치고 있다. 자동차를 팔기에 좋은가? 마케팅의 달인이다"라고 꼬집었다. 

머스크는 미국 NBC 방송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을 사기라고 농담한지 몇 시간 만에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달 탐사 임무를 시작하기 위해 지불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수용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환경파괴 없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채굴 방식을 전환하자마자 암호화폐를 사용할 계획을 갖고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미만을 사용하는 다른 암호화폐를 검토하고 있다. 

<제공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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