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갤럭시디지털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이 화석에너지 소비 주범인 것처럼 주장하지만 금이나 은행 산업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은행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은 18일 공개한 연구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연간 113.89테라 와트시(TWh)를 소비하는 데 비해 은행 업계는 263.72TWh를 소비한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는 비트코인의 고유한 특성 중 일부와 그 특성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관련되고 영향을 미치는 후방산업까지 추출해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를 통해 연구자들은 “비트코인은 단지 유일한 결제 레이어(층)도, 가치저장 수단도, 교환 매체도 아니며 어떤 하나의 레거시(과거로부터 내려온 기술, 방법, 컴퓨터 시스템 및 응용 프로그램) 시스템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기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어 네트워크가 상당한 에너지를 소비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러한 에너지 소비가 네트워크를 더욱 강력하고 안전하게 만든다“라고 주장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비트코인 네트워크 에너지 소비량과 은행 시스템 및 금 산업의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은행과 금 산업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각각 263.72TWh, 240.61TWh를 소비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113.89TWh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결과는 은행이나 금 산업보다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얼마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 현안 문제인 탄소와 대기오염을 줄이는 방법이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전 세계에서 낭비되는 에너지만도 2205TWh로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것보다 19.4배에 이른다.
특히 화석연료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전은 현재 사용하는 에너지의 40%를 생산하고 있지만, 부산물로 생성되는 메탄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연향은 이산화탄소보다 25배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해결책으로 그레이트 아메리칸 마이닝(Great American Mining), 업스트림 데이터(Upstream Data) 및 크루소 에너지 시스템(Crusoe Energy Systems)처럼 원천적으로 메탄을 포획하고 그렇지 않으면 낭비되는 가스를 이용해 채굴하는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