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 있는 경찰과 구조대원들 <사진 로이터>
◆…사고가 난 케이블카 <사진 로이터>
이탈리아 마조레 호수와 근처 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가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
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이탈리아 마조레 호수가 있는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마을에서 해발 1400미터 이상 높이의 알프스의 모타론 산 정상까지 약 20분간 운행했다.
케이블카가 산을 따라 오르던 중 약 20미터 가량 곤두박질치며 추락해 가파른 비탈길을 수차례 굴러 떨어진 후 나무에 의해 멈춰 섰다. 케이블 중 하나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마르셀라 세베리노 스트레사 시장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사고 직전에 인근 지역의 등산객들이 시끄러운 쉭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으며, 구조대원들이 케이블카 안에 갇혀 있는 희생자들을 발견했고, 숲에서 나동그라진 다른 희생자들도 발견했다"며 "우리는 처참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검사관들이 외국인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사망자 중에는 이스라엘인 5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1명은 현재 중상을 입고 인근 토리노의 소아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병원 측은 9살에서 10살로 추정되는 어린이 2명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숨졌다고 밝혔다.
해당 케이블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운행이 중단되었다가 제한 조치가 점진적으로 해제된 이후 최근 재개되었다. 세베리노 스트레사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케이블 교체 등 유지 보수 작업이 진행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도 케이블카 추락 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