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견·중소기업 수출액 모두 전년대비 감소
상위 100대 수출기업 무역집중도 감소, 10대 기업은 증가
지난해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 교역품목 수는 5.8개
-2020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자료-
◆…자료 = 관세청·통계청.
지난해 국내 수출기업체 수는 9만7012개로 전년 대비 0.4% 감소했으며, 수입 기업체 수는 19만8890개로 전년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0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은 5112억불로 전년대비 5.5%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4600억불로 전년대비 7.2%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평균 수출 교역품목 수는 5.8개로 집계됐으며, 수출과 수입을 모두 수행하는 양방향 기업 중심으로 무역액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 지표인 수출 강도 75%이상 기업 수는 4.1% 감소했으며, 수출액은 2.6% 증가했다.
지난해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전년(34.6%)보다 증가한 35.4%, 상위 100대 기업은 전년(63.7%)보다 감소한 63.2%를 각각 차지했다. 무역집중도는 수출입 기업 가운데 상위 n개 기업이 전체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정도를 보여준다.
기업규모별 무역 현황을 보면 대기업 수출기업 수(885개)는 전년대비 3.1% 증가, 중견기업(2194개)은 8.0% 증가, 중소기업(9만3933개)은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수입기업 수(1217개)는 전년대비 5.4%, 중견기업(2676개)은 6.2%, 중소기업(19만4997개)은 3.1% 각각 증가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원자재(-21.3%), 소비재(-6.5%)가 줄어 전년대비 7.3% 감소, 중견기업은 0.3%, 중소기업은 5.5% 각각 감소했다.
대기업 수입액은 원자재(-23.6%) 등이 줄어 전년대비 10.8% 감소, 중견기업은 0.7% 증가, 중소기업은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제조업 수출기업 수는 전기전자(-3.4%), 운송장비(-5.9%)에서 줄어 전년대비 3.2%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은 1.4% 증가했다. 광제조업 수입기업체 수는 전기전자(1.1%), 섬유의복(4.2%) 등이 늘어 전년대비 0.6% 증가했고 도소매업은 4.4% 늘었다.
광제조업 수출액은 석유화학(-16.4%), 운송장비(-12.0%)에서 줄어 전년대비 5.0% 감소했으며 도소매업은 11.6% 감소했다. 광제조업 수입액은 석유화학(-25.2%), 금속제품(-11.0%)에서 줄어 전년대비 9.5% 감소한 반면, 도소매업은 2.2%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당 통계는 통계청의 기업통계와 관세청의 무역통계를 연계해 결합된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하고 있어, 기존 관세청 무역통계와 일부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