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무형문화재 전승지원·기록화 홍보활성화’ 기부약정 체결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가 지난 26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의집에서 한국문화재재단과 ‘무형문화재 전승활동 지원 및 문화유산총서 제작’에 대한 기부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전통문화 계승·발전사업의 신규 전승지원자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보유자인 정영만 선생을 선정했고 향후 2년간 총 2400만원의 전승지원금 지원을 약정했다.

또한 지난해 전승지원자인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임석환 보유자의 삶을 기록하는 문화유산 총서 출간도 지원한다. 

문화유산총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무형문화재의 삶과 예술을 온전히 기록해 발간한 책이다. 올초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윤석 보유자의 예술과 삶을 그린 춤추는 농사꾼, 이윤석을 발간한 바 있다.

이날 약정체결식에 참석한 남궁훈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대산(大山) 신용호 선생은 국내 문화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사업을 지원하셨다”며 “특히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셨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업회는 전통문화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별신굿은 악기, 노래, 가무를 모두 아우르는 문화재로 이를 보존하는 것은 국악계에 있어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크다”며 “전승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무형문화재에 대해 관심을 가진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1년 신규전승지원자로 선정된 남해안별신굿 정영만 선생은 “세습무인 별신굿은 우리나라 국악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통문화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종교의식으로 비춰져 아쉬움이 많았다”며 “기관과 기업이 우리 문화재에 관심을 가지고 전승지원에 큰 도움을 주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2007년부터 한국문화재재단과 무형문화재 전승지원 협약을 맺고 10명의 보유자에게 총 2억 1000여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날 약정체결식에는 남궁훈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남해안별신굿 정영만 보유자와 불화장 임석환 보유자가 함께했다.

한편 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교보생명을 창립해 국내 보험산업을 선도했던 대산 신용호 선생의 삶과 철학을 계승하고자 2005년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대산보험대상 시상사업, 보험장학생 장학사업, 보험학연구지원사업, 전통문화계승·발전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