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한국가스공사 액화수소사업 가치사슬 개념도. 사진=GS칼텍스 제공
이날 행사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추출설비 구축,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상용화 등 액화수소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 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가 들어선다. 액화수소 1만톤은 수소 승용차 기준 약 8만대가 연간 사용 가능한 양이다.
이 플랜트는 기체수소를 액화수소로 전환하기 위해 온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전기·스팀 등 에너지를 사용하는 다른 플랜트와 달리 세계 처음 LNG 인수기지의 기화 공정에서 발생돼 버려지던 LNG 냉열을 에너지로 함께 사용해 친환경적이면서 비용 절감도 가능할 전망이다.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수도권과 중부권에 수십 곳의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도 이뤄진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체수소 충전소에 비해 필요 부지 면적이 3분의 1 수준으로 도심지역에도 설치가 용이하며 운송 시에도 부피가 적어 기체수소 대비 10배 이상 운송도 가능하다.
양사는 수소 추출설비 구축과 CCU 기술 실증·상용화 사업 검토도 추진한다. 수소 추출설비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기체수소를 생산하게 되며 생산된 기체수소는 액화수소 플랜트의 원료로 사용된다. 또 CCU 기술 상용화를 통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 원료·차량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
허세홍 사장은 "GS칼텍스의 주유·충전소 사업 노하우와 한국가스공사의 LNG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수소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향후 양사가 가진 역량을 결집해 수소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