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중국 쓰촨성 에너지 규제 당국이 곧 현지 전력회사를 통해 가상화폐 채굴과 관련된 에너지 사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이는 잠재적으로 중국 제2의 비트코인 채굴 허브 단속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27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정부가 지난주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단속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이번 주 발표로 주요 채굴 센터이기도 한 내몽골 지역의 사업 근절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으며 북미와 중앙아시아 지역으로의 이동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국가 에너지 관리국 쓰촨 에너지 통제 사무소의 관계자는 “가상화폐 관련 에너지 사용 정보를 수집하는 지역은 쓰촨만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또 다른 관리는 “전력회사와의 만남이 단속과 관련된 조치나 내용을 발표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은 이에 앞서 쓰촨성 당국이 6월 2일 가상화폐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해 이번 조사가 반드시 규제로 이어질 것인지 불분명한 가운데 초기 아시아 국가 중앙정부들이 비슷한 과정을 통해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 활동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내렸던 과거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보도 내용에 내몽골 관리가 “비트코인 채굴 사업을 근절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표명했다”라는 내용에 미뤄 조만간 강력한 제재가 내려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중앙정부의 통화독점권을 인정하지 않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적대감 표시와 조치들로 인해 많은 채굴장이 북미와 중앙아시아로 이동했거나 준비를 서두르도록 만들었다.
비트코인 채굴은 인기 사업 아이템으로 고성능 컴퓨터(그래픽 카드)에 의존하는 에너지 집약적인 프로세스를 이용해 수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비트코인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중국의 에너지 사용 조사는 관리들이 비트코인의 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인센티브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로 중국의 가상화폐 산업의 몰락은 물론 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