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세인트존스 국립건강과학 아카데미(St. John’s National Academy of Health Sciences) 폐 의학과 카비타 벤카트나라얀(Kavitha Venkatnarayan)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양압기 요법 효과’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반복적인 상부기도 붕괴로 인한 무호흡 및 저호흡이 특징인 수면장애다.
최근까지 인도에서 수면무호흡증과 양압기 요법, 삶의 질과 관련해 발표된 데이터는 없는 가운데, 연구팀은 폐쇄성수면무호흡증 환자에 대한 양압기 사용 후 졸음과 삶의 질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에 4주간 양압기 요법을 진행했으며, 엡윗졸리움척도(ESS)와 수면무호흡 삶의 질 설문지(SAQLI)를 통해 환자의 과도한 졸음과 삶의 질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은 양압기 사용 1개월 후 적절한 순응도를 보고했다”며 “환자의 ESS와 SAQLI 모두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압기 사용 준수는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삶의 질, 과도한 주간졸음까지 모두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
신 원장은 양압기 치료가 미국, 유럽 등 국가에서 코골이와 그 심화단계인 수면무호흡증 비수술 치료를 위한 표준치료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수면질환을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산소부족과 더딘 피로회복으로 인해 뇌졸중, 심근경색 등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압기 치료는 수면상태 파악과 치료방향 설정을 위한 수면다원검사와 양압압력 적정검사가 권고되고 있다.
신 원장은 “양압기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꾸준한 사용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양압기 양압압력 적정검사를 통해 환자마다 압력처방을 받는 것이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압기는 환자가 수면 중 불편함 없이 사용하여 초반 적응도를 높이는 것이 치료의 관건”며 “양압압력 적정검사 통해 이러한 양압기 적응도를 올리면서,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양압기 치료는 수술에 비해 안전하고 효과 적용 범위가 넓다”며 “확실하게 증상을 개선하고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으로 권장되고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