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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 · bhc · BBQ 치킨 3社, 작년에도 '수익성 랠리'  

조세일보 | 박병우 전문위원 2021.06.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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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과의 마찰은 숙제로 남아… 공정위 과징금 부과

교촌, BBQ등 국내 3대 치킨프랜차이즈의 지난해 수익성이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큰 폭 증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시장의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치킨 3사의 성장성을 분석한 결과 교촌이 매출 4358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bhc가 2019년 대비 25.6% 증가한 4004억원으로 매출 4천억 고지를 밟았다. 2019년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선지 1년 만에 4000억을 달성하며 교촌에프앤비를 바짝 추격했다.  BBQ는 3199억원으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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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는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돋보인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사상 처음 1천억대를 넘어 1299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수익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BBQ도 2019년 대비 104.6% 상승한 5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한 해를 마감했다. 교촌은 코로나로 인해 가맹점 지원을 대폭 늘리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든 286억원을 시현했다.연결기준으로는 지난해 대비 소폭 상승한 410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증가율은 비비큐가 수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04.6% 성장한 530억원을 기록했다. bhc가 32.9% 증가한 1300억원을 기록 했고 교촌만 10.4%가량 소폭 감소했다.

BBQ측은 “지난해 10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한 한데는 ‘BBQ 스마트 키친(BSK)’점포 증가가 효자노릇을 했고  네고왕에 힘입어 ‘딹 멤버십’ 3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해 매출로 이어져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bhc측은 1300억이라는 역대급 영업이익 시현에 대해  “bhc의 치킨 부문은 별도의 자회사 없이 하나의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해  투명한 경영을 펼칠 수 있었으며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방지하는 등 효과적인 경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매출이 늘어나면 판매관리비가 비례적으로 늘어나는 일반적인 상식을 깨뜨려 소비자나 가맹점 공급 가격을 인상하지 않아도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루어지는 수익구조를 구축한 결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bhc의 이같은 꾸준한 호실적은 지난해 말 캐나다의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으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라는 쾌거로 나타났다.

외형에서 선두를 달리는 교촌에프엔비는 올해도 이미 1분기 매출액 1239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역대 최고 매출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같은 매출액 증가세는 가맹점 매출 상승으로 이어져 현재 치킨3사 가맹점 중 가장 많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여주고 있다는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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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은 bhc가 수익성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19년 보다 760억 늘어난 2746억원으로 몸집을 키웠다. 교촌도 51.9% 증가한 1982억원의 총자산을 보유하게 됐고  BBQ의 자산규모도 2019년 대비 600억 가까이 늘어난 1683억원이다.

기업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교촌이 42.0%로 치킨 3사중 3년 연속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BBQ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신규 투자를 앞세워 500억원 정도 차입이 늘어 부채비율 171.2%를 기록했다. bhc도 2019년 대비 400억 가량 늘어 부채비율 289.8%를 기록했다.

자본건전성을 판단하는 자기자본비율은 통상 50% 이상이면 양호한 수준이다. 교촌만 70.4%로 충족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을 살펴보면 bhc가 영업이익율, 매출액순이익율, 자기자본순이익율 등 3개 부분에서 타사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영업이익율이 32.4%로 교촌대비 4배, BBQ대비 2배를 기록하고 있다. 매출액순이익율도 타사 1.6%~3.9% 대비 크게 앞지른 18.7%를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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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형 치킨프랜차이즈가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었다. 치킨 3사가 외형적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걷는 동안 가맹점과의 마찰은 그치지 않았다.

BBQ와 bhc가 최근 가맹점 단체활동에 대해 계약해지 등 가맹점에 불이익을 준 사실이 드러나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를 통보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치킨업계 가맹본부가 협의회 활동을 주도한 가맹점을 상대로 계약해지권을 남용한 행위 등을 적발해  BBQ 및 bhc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각각 15억3200만원,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결정한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대형치킨업계가 경영합리화나 신제품 출시 등 수익성 제고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대형 프랜차이즈 회사 간의 매출 경쟁이 이어지다 보니 가맹본부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맹점과의 마찰은 늘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에 ESG경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대형 프랜차이즈도 IPO, 해외진출, 투자 등을 유치할 때 고려 요소가 될 수 있어 향후 윤리경영에 더 신경을 써야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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