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시대 직주근접 오피스 인기…'금천 롯데타워' 오피스 임대 공급

다음달부터 5인 이상 사업장도 주 52시간 근무가 시행되면서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켜줄 직주근접이 부동산시장에서 다시 주요 키워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시작된 주 52시간 근무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가 정착되면서 집을 구하는 수요자뿐 아니라 법인 역시 사업장(영업장) 마련 시 직주근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거지와 인접한 지식산업센터나 오피스 등의 업무시설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로 지난 1월 서울시 양천구에 분양된 '신목동역 LT 삼보 지식산업센터'는 1차 분양분이 당일 완판됐다. 이 단지는 대규모 주거지역인 목동지구 내 위치해 있고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을 통해 서울·수도권으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한 특징을 지녔다.

지난달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 선보인 현대 테라타워 향동 지식산업센터는 계약 시작 5일 만에 완판됐다. 이 단지 역시 향동택지지구 내 위치해 있는데다 수색증산뉴타운, 상암지구 등 인근으로 대규모 주거지역이 조성돼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된다.

직주근접 업무시설은 공실률도 낮은 편으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의하면 올 1분기 목동 오피스 공실률은 1% 이며 장안동 4.6%, 잠실새내역 5.6% 등 직주근접이 우수한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서울 평균 공실률 8.3%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주거지역 인근에 있는 업무시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러한 현상은 사회문화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무실을 구하거나 이전 계획이 있는 법인이라면 주거밀집지 인근 업무시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 일원에 임대로 공급하는 '금천롯데타워'가 직주근접 업무환경을 갖춰 눈길을 끈다. 금천 롯데타워 오피스는 독산역 롯데캐슬 아파트 927가구와 인근 금천롯데캐슬 골드파크 1·2·3차, 하안주공 등 대규모 주거지역이 위치해 있어 직주근접 업무환경을 확보했다.

교통의 경우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안산~여의도) 신독산역도 인접한다. 가까운 도로망으로는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시흥대로, 강남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수원간 고속도로, 금천교 등이 있다.

안양천, 독산유수지체육공원, 단지 내 휴게시설·산책로 등의 이용이 수월하고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등 편의·문화시설도 가깝다.

주변으로 서울의 대표 업무지구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있으며 금천 롯데타워 지상 4~18층에 롯데 그룹사가 사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금천 롯데타워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독산역 롯데캐슬(전용 59~84㎡ 927가구) 단지 내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5층 1개동 규모로 이뤄졌다. 지상 2~18층에는 오피스가, 지상 19층~25층에는 오피스텔이, 지하 2층~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 시설과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지난 4월 준공 돼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