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야외에 오래 머물거나 여러 장소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늘어 홈 어라운드(Home-around)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이에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도 과거 명동, 홍대 등 유동인구가 풍부한 대형상권 대신 주거시설이 밀집한 동네상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올 1분기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에 따르면 주거지역이 밀집한 서울 상계역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2.31%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 평균 투자수익률인 1.81%를 웃도는 수치다.
반면 서울 대표 상권으로 꼽히는 명동은 올 1분기 투자수익률 0.2%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57개 지역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그 외 동대문(1.54%), 종로(1.64%), 홍대(1.79%) 등 과거 인기 상권으로 불리던 대형상권 지역들이 서울 평균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인 접촉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이 몰리는 유명 상권보다는 집 근처에서 소비 활동의 대부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주거시설이 밀집한 곳에 형성된 상권은 배후수요가 탄탄한 만큼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 상업시설 이미지. 사진=삼부토건
이 상업시설은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일원에 1016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아산 삼부르네상드 더힐 내 지상 1층, 17개 호실로 구성된다.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로 설계되며 입주민들이 자주 찾는 카페, 베이커리, 세탁소 등 생활 밀착형 MD로 구성될 예정이다.
상가가 들어설 신창지구에는 모두 1만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돼 있으며 분양을 마친 아산 삼부르네상스 더힐의 입주민까지 고정 수요로 확보하게 된다.
인근 신창면 오목리와 궁화리 일대에는 64만 2000㎡ 규모 아산신창일반산업단지가 조성(2024년 예정)될 예정이며 인주면에서는 인주일반산업단지 3공구(2024년 예정)가 추진 중으로 개발 완료 시 유동인구 증대가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신창지구는 이미 입주를 완료한 1만가구 아파트를 비롯해 대단지 아파트 공급도 이어지고 있어 아산 서부권을 대표하는 신흥주거타운으로 변모 중"이라며 "탄탄한 주거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상업시설 비율이 낮아 이번 신규 상업시설 공급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상가 분양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진다. 입찰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입찰 보증금은 점포당 500만원이다. 낙찰자는 입찰 당일 발표되며 16일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점 예정일은 2023년 10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