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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감사원에 부동산 전수조사 의뢰 "가장 공정한 기관"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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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형 믿음직해서 조사 얘기 했다면 차라리 윤석열이 나을 것"

추경호 "비리 감찰 해달라는 요구 아냐…가장 공정한 기관에 조사 의뢰한 것"

국힘 "靑 비서관 이상과 정부 장·차관도 감사원 조사 받자" 제안도

국민의힘이 9일 감사원에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불법행위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더불어 청와대와 정부부처 장·차관들에 대한 감사원 조사도 제안했다. 현재로서는 감사원이 전문성이 있고 가장 공정한 기관이란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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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감사원을 방문,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불법행위 전수조사 의뢰서를 전달했다.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보다는 감사원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국힘 지도부. 좌에서 두 번째가 추 수석부대표. 그 다음은 김기현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감사원을 방문해 조사 의뢰서를 전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102명 전원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에 대한 부동산 실태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전문성이 있고 정치적으로도 중립성, 독립성이 확보돼 있는 감사원에 조사를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감사원법에 국회는 직무감찰 대상이 아니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면서 "저희들은 감사원에 비리가 있어서 감찰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 거래에 대해 철저히 조사를 해달라고 조사 의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감사원이 국회의원을 조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그러면서 "감사원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철저히 조사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그 실태를 국민들께 밝혀주면 감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추 수석부대표는 감사원이 거부할 경우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 의뢰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일단 감사원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며 "(거부할 경우)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곳을 검토해서 후속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와 장·차관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전수조사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청와대 비서관·수석·실장과 정부의 장·차관들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청와대와 각급 기관이 당당하게 감사원에 조사를 요청하고, 감사원도 감사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보고하면 신뢰받을 수 있는 정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이 '감사원 부동산 전수조사 요청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 "정치인 개인의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감사원이 보다 철저하게 전문성을 가지고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조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감사원 판단이 수개월 또는 일년이 걸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시간 끌기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현편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거론되기 때문에 공정성 있는 기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선 "그렇게 얘기하면 대한민국에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은 아무데도 없다"며 "비판적인 사고와 견해도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감사원이 가장 전문성이 있고 공정하게 조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익위 조사에 대해서 정치적인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피하다가 이제 감사원 카드를 꺼내들고 회피하려고 한다"며 "대단히 이중적이고 뻔뻔한 태도"라고 국민의힘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최재형 감사원장은 야당에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지 않나"라며 "최 원장이 믿음직해서 감사원 조사를 이야기했다면 차라리 윤석열 전 총장에게 조사받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 비꼬았다.

덧붙여 "권익위가 얼마나 중립적인지는 우리 당의 전수조사 결과를 보면 알지 않을까"라고 반문한 뒤, "오늘 다른 야당들도 전부 권익위에 전수조사를 의뢰한다고 한다. 유독 국민의힘과 국민의당만 아직 소식이 없다. 두 당의 빠른 결정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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