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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올해 美와 올해 무역 재개 희망…"조심스러운 낙관론"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6.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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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 국무장관 무역 재개 가능성 내비친 데 이어 대만 정부 고위관리 “TIFA 재개 희망” 밝혀

락토파민 함유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조치 재개 국민투표 결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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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 <사진 로이터>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교착상태를 지속하고 있는 대만과의 무역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대만의 한 고위관리도 이에 관해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1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올해 미국과의 무역투자협정(TIFA)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의원단이 백신 지원을 위해 대만을 방문한 데 이어 블링컨 국무장관은 대만과의 양자 협정에 관한 질문에 “우리가 대만과 대화를 나누고 있고 곧 어떤 틀에 대한 합의가 있으리라는 것을 안다. 이러한 대화들이 시작돼야 한다”며 무역 재개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다.

마셜펀드 대만 전문가 보니 글레이저는 블링컨 장관의 이날 발언이 오바마 행정부 이후 열리지 않은 대만과의 TIFA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퇴임 후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집중하면서 TIFA 회담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대만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면서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지만, 대부분 국가는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대만과의 무역협정을 맺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미국과 대만의 움직임은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에 대한 도발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앞선 미 의원단의 대만 방문에 대해서도 중국은 “미국은 대만과 어떠한 왕래도 즉각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며 대만 독립분열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만 정부는 지난해 살코기 강화 첨가제인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조치를 해제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큰 장애물을 제거한 바 있다.

하지만, 대만은 오는 8월 락토파민 함유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금지조치 재개 여부에 관한 국민투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투표 결과는 재개될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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