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년 연속 초청돼...G20 넘어 글로벌 리더인 G7와 어깨 나란히 해"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 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기대 반영"
"G7 성과,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 확대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것"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하기 위해 11일 오후 2시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재인 대통령이 11일(英현지시간) 오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영업을 받고 있다.［사진=청와대］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대됐으며, 특히 금년은 권역별 주도국 4개국만이 소수 초청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가 경제 측면뿐만 아니라 국제 현안과 관련해서도 G7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국가 위상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G20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경제중심 협의체임에 반해 G7은 선진국들 간의 협의체로 국제경제 및 정세, 글로벌 현안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회의에 책임있는 선도 선진국 중 하나로 참여하는 의미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2009년엔 20개국이 초청됐다.
청와대는 또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초의 대면 다자 정상회의이자 경제회복과 기후변화 대응 등 시급한 국내 현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이번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것은 민주주의 국가이자 기술 선도국인 우리의 격상된 위상에 대한 평가라고 부연했다.
동시에 보건, 기후변화 등 당면한 국제현안 대응에 있어 우리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재정적 기여 등 책임을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 존슨 영국 총리는 문 대통령 초청 서한에서 ‘모두에게 더 나은 재건, 미래 팬데믹 예방, 자유무역 보호,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협력 등 논의에 한국 참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여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현안에 대한 후발 추격국가 위치에서 G7과 대등하게 현안 해결을 주도하는 선도국가 위상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보건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세계 선도국들과 대등하게 참여해 G7의 노력에 동참할 뿐 아니라 우리의 디지털 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역할이 가능하고 2050 탄소중립 선언 및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와 함께 코로나로부터의 회복과 국제 자유무역 질서 강화를 통해 수출주도 우리 경제와 기업들에게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어 G7 정상회의의 성과는 자유무역체제 강화,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회 확대로 이어져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구조에 도움이 되고 국민·기업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G7 논의 참여과정에서 열린사회 유지를 위하여 필수적인 자유무역 개발경제라는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G7 국가와 초청국인 열린사회 국가간 공조 확대 필요성을 지속 강조할 것임을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K방역, 디지털. 바이오 역량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 논의에 기여할 것임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보건, 기후변화 관련 국제적 대응에 있어 우리의 K방역 경험 공유,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해결방안 제시, 바이오 역량을 통한 백신공급 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미국으로 시작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확대를 모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그린 뉴딜을 통해 성장과 녹색전환을 동시에 이루는 해법 제시할 것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3세션 ‘기후변화·환경’ 주제와 관련해서 문 대통령의 선도 발언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기후변화 대응에 접목한 스마트한 전환을 제시하고 기후 대응 과정에서 녹색 성장과 녹색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해법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영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와 초청국으로 한국, 호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 정상이 참여한다. 다만 인도 모리 총리는 국내 문제로 직접 참석이 아닌 화상으로 함께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