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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윤석열, '6말 7초 대권도전' 선언...민심 탐방 나설 것"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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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또는 공정과 상식 상징하는 곳에서 출마 선언할 것"

"국힘에서 승리만으론 큰 의미 없어...보수·중도·탈진보까지 같이해야"

여권의 '반사체'엔 "처음엔 반사체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발광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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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6월말 또는 7월초 정도에 대선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사진은 지난 9일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을 방문한 모습[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은 16일 "시점을 못 박지는 말아달라"면서도 "(윤 전 총장이)6월 말, 7월 초 정치 참여 선언을 할 계획이고, 지난 3월 사퇴 이후 고민해온 결과물을 국민들께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6말 7초' 대선출마 선언 계획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밝히는 자리보다는 대선출마 선언을 하는 시기가 6말 7초라고 보면 되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선출마 선언 장소와 관련해선 "호남 지역을 찾아서 하자는 분도 있고 윤 전 총장이 늘 말해온 공정과 상식을 상징하는 곳에서 하자는 분도 있다"며 "그런 장소는 저희들이 잘 고려를 해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해 현재 정해진 곳이 없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다음 일정으로는 아마 윤 전 총장이 차분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다양한 지역 계층,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것"이라며 "전국을 다닌다는 표현이 맞는가 모르겠는데 꼭 상징적인 곳들을 찾아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좀 들어보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질문엔 "윤 전 총장이 전문가들과 사회 어른들 얘기를 들어보는데 이제는 각계각층 여러 지역 국민들을 만나서 그분들 말씀을 경청하고 반영해서 국민의힘 입당 문제까지도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든 원샷 국민 경선을 하든 보수 진영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중도 진보 진영을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국민의힘 입당 쪽 가능성이 좀 더 높기 때문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어긋나지 않다고 말한 거냐'고 묻자, 이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세대까지 갖고 가야한다는 생각은 분명히 갖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힘에서 이기는 것만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총장의 생각을 대변인으로서는 ‘압도적 정권교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에서 보수와 중도, 이탈한 진보세력까지 아울러 승리해야 집권 이후에 안정적 국정운영까지 도모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상식, 공정이라는 가치에 동의한 사람들이랑 힘을 합쳐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금태섭 전 의원이니 진중권 전 교수니 이런 분들 다 두루 만나면서 경청하고 최종 결정하겠다. 이렇게 보면 돼냐?'고 묻자 이 대변인은 "그렇다"라며 부정하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하는 8월전 입당, 즉 '버스론'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 않냐는 지적엔 "시간이 별로 없냐"고 반문한 뒤, "지금이 6월 말인데 7월 한 달 정도 시간이 있고 8월 말이면 시간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점을 얘기한 건 아니다. 제가 그렇다고 해서 8월 이전에 결정하겠다, 이런 건 아니다"라면서 "어디까지나 입당 시점을 말씀드리는 것도 저는 대변인으로서 그건 오버라는 생각이다. 윤 전 총장의 생각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 윤 전 총장을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라고 평가절하하고 있는 점에 대해선 "각자 생각하는 게 있어 그런 말을 하겠지만 높은 지지율을 생각을 해 봤으면 한다"면서 "국민이 지난 4년간에 목도한 걸 보게 되면 정권의 위선과 무능, 내로남불 아니겠냐? 국민이 심한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에 결국은 윤 총장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 거"라고 맞받았다.

이어 "동시에 이준석 대표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는 건데 이게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돼 지지율이 나온다고 본다"며 "결국은 나라가 잘못되어가고 있지 않냐 이걸 좀 윤 총장한테 바로 잡아달라 이게 국민 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사체'라는 표현에 대해선 "왜 반사체라고 하는지 저는 그 표현에는 동의를 하지 않는다"며 "처음 출발은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다. 반사체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발광체로서 빛을 낼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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