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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韓·스페인,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에서 닮아"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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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상·하원 연설...방문 국빈 연설은 관례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 시너지 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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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상원에서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상원을 방문, 상·하원의장을 포함한 의원들 앞에서 연설했다.[사진=청와대 공식 유투브 제공]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스페인 상원을 방문, 상·하원의장을 포함한 의원들 앞에서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증진 등에 관해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스페인을 방문하는 국빈들이 상원을 방문해 연설하는 것이 관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이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안정된 민주주의야말로 국가의 안정과 번영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스페인 정부와 의회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최저 생계비 제도 도입 등 정책적 노력을 초당적으로 시행해 온 데 대해 높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진실로 스페인과 한국은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며 "무엇보다 가장 닮은 점은 '민주주의 정신과 실천'"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 국민들은 20세기 내전과 권위주의를 극복하고 반세기의 짧은 시간에 민주화를 이뤄냈으며,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웃을 깊이 존중하며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한 민주주의의 힘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해 지난해 3월, 스페인 국민들이 매일 저녁 8시 정각에 창문을 열고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연대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고, 지난 5월 9일 새벽 0시, 반년 만에 방역 봉쇄령이 풀려 기뻐하는 스페인 국민들의 모습에 문 대통령 역시 지구 반대편에서 같은 기쁨을 느꼈다고 언급한 뒤 "한국 국민들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며 일상을 회복하고 '한국판 뉴딜'로 경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친환경 에너지 선도국가인 스페인과 디지털 강국 한국의 만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인 그린·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 협력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한국과 스페인의 협력으로)제3국 공동진출도 고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동안의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에 더해 5G,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함께 진출하여, 아시아, 중남미를 넘어 전 세계를 무대로 동반 성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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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프 요프 스페인 상원의장[사진=청와대 공식 유투브 제공]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 계기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였다고 언급하며, 양국이 공동의 비전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방면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향해 나아가기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양국간 협력 증진에 있어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의회 외교 강화를 비롯하여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스페인 의회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은 '상호 방문의 해'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들의 우정과 신뢰가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2020년∼2021년을 상호 방문의 해로 지정한 바 있다.

이어 "한국 국민들은 '산티아고 가는 길'을 사랑하고, 또 스페인이 창조한 불멸의 캐릭터 '돈키호테'를 읽으며 유머와 해학을 넘어선 인간적 고뇌에 공감하고, 20세기 최고의 천재 화가 피카소의 작품에서 알타미라 동굴 벽화를 그린 인류의 예술적 DNA와 이념을 넘어선 사랑의 가치를 되새긴다"며 "스페인 국민들도 한국의 문화예술을 사랑한다.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정신과 문화를 접하고 있다. K-팝과 한국 영화를 즐기는 스페인 국민들도 늘고 있다"고 양국 간 문화교류가 확대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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