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 코로나 백신 250만개 지원 감사…“선한 힘 승리한다”

대만이 미국의 코로나 백신 250만 도스 지원에 대한 환영의 뜻을 보였다. 미국은 처음 75만 도스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50만 도스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20일(현지시각) 대만은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본국에 250만개의 COVID-19 백신을 보내 준 미국에 엄청난 고마움을 표시했다.

미국은 백신 외교를 통해 지정학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당초 75만개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 세계에 8000만개의 미국산 백신을 보내겠다고 결정하면서 250만개로 늘었다.

“대단한 광경! 엄청난 행동!” 조셉 우(우자오셰) 대만 외교부 장관은 지난 토요일 멤피스 공항에있는 중화 항공 보잉 777 화물선에 실린 백신 사진을 링크하며 트윗을 올렸다 .

“대만과 미국의 관계는 확고하면 양국은 COVID-19 퇴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다. 선한 힘은 악에 승리한다!”

차이잉원 대만총통은 미국의 움직임에 감동을 받았다고 트윗했다.

“감동적인 우정의 제스처에 대해 미국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이 백신은 대만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국은 대만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없지만 중국의 분노를 유발시키는 가장 중요한 국제적 후원자다.

일요일 오후 늦게 대만의 주요 국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250만개의 모더나 백신은 대만이 확보하고 있는 124만개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 기존 백신 수의 두배 이상이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대만 정부에게 중국산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했지만 대만은 백신의 안정성과 효능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왔다.

대만은 중국이 최소한 1번 이상 외국과의 백신 거래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그런 적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대만은 코로나 감염률이 비교적 낮지만 주문한 수백만개의 백신 도착을 가속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대만 인구의 2350만명 중 6%만이 코로나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황으로 내부에선 신속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정부를 압박 중에 있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