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지난해 대 러시아 소주 수출 11% 증가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의 지난해 러시아 소주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1% 늘어나며 보드카의 나라에 소주를 알리고 있다.

청포도에이슬 등 과일 리큐르는 2019년 대비 40% 성장하면서 전체 소주 판매 실적을 이끌며 코로나 19로 전반적인 주류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수출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 러시아 소주 수출은 2017년부터 3년간 연평균 76%, 과일 리큐르는 169%가 늘어남으로써 보드카가 대세인 러시아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구현한 것으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러한 성과는 집중적인 MZ 세대 공략이 주효한 것으로 주류광고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 특성을 고려해 영상과 SNS를 통한 간접광고 방식을 도입하고 한국 음식 먹방 콘셉트의 유튜버와 바텐더, 푸드 블로거 등을 활용한 결과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다양한 과일 맛도 러시아 MZ 세대를 움직였다. 청포도에이슬을 필두로 한 과일 리큐르 제품과 참이슬은 맛이 굉장히 좋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젊은 층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한 것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모스크바 현지 대형마트와 체인점을 집중 공략해 참이슬과 청포도에이슬 등 대표 제품들을 입점시키며 꾸준히 현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유튜버 등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브랜드 노출과 러시아 현지 마켓 내 제품 취급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