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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펀드는 불용·채굴사 상장은 허용…이중적 SEC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6.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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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브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하이브 블록체인이 나스닥 캐피털 마켓 거래소 승인을 받아 주목된다.

비트코인을 주 업으로 하는 하이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HIVE Blockchain Technologies)는 지난 2017년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 벤처 거래소에 상장된 바 있으며 이번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투자자들은 주식을 구매함으로써 간접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발표문을 통해 하이브는 “블록체인 부문과 전통적인 자본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의 성장 지향 기업”이라며 “캐나다와 스웨덴, 아이슬란드에 있는 데이터 센터는 모두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화폐를 채굴하며 친환경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채굴한 가상화폐의 거래량은 20억 개를 넘었으며 올해 초부터는 채굴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는 HODL(시세와 관계없이 암호화폐를 팔지 않고 계속 보유)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우리는 2021년 초부터 생산된 BTC 대부분을 축적해 왔으며 안전한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전략은 주주들에게 BTC와 같은 가상화폐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디지털 통화 채굴을 통한 운영 이익에 대해서도 공유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문제는 미국 규제 당국의 태도가 매우 이중적이라 것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관투자자들이 승인을 요청한 비트코인 ETF에 대해서는 수개월째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채굴회사나 거래소에 대해서는 상장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래소를 통해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없는 사람들의 투자기회는 사실상 봉쇄하면서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간접적인 방식으로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시 말해 기관투자자들은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 투자할 수 있는 반면 일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마이크로스트레티지, 테슬라 등)의 주식을 사는 방법만 허용함으로써 차별적 조치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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