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文, 25일 한·SICA 화상 정상회의 참석...靑 "외교지평 확대"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22 14:53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2010년 이후 11년만에 개최…"文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국가 첫 다자회의"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5일 화상으로 열리는 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조세일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한-SICA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상반기 중미통합체제(SICA) 의장인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5일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SICA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중미통합체제(SICA)는 중미 8개국들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통합과 발전을 위한 지역 협의체"라며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코스타리카와 회원국인 벨리즈,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정상 등과 '비니시오 세레소' SICA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SICA 회원국 정상들은 코로나 이후 지속가능한 포용적 경제 회복과 한·SICA 미래협력 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ICA(Sistema de Integración Centroamericana)는 중미지역 통합·발전을 목표로 1991년 발족한 지역기구로, 코스타리카, 벨리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8개국으로 구성됐다.

이번 한·SICA 정상회의 개최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3차 회의 이후 11년 만이다. 1차 회의는 김영삼 정부 때인 1996년, 2차 회의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5년에 각각 열렸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의 첫 다자 정상회의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한·SICA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인적교류 강화, 녹색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포괄적 협력 확대, 경제사회 안정 지원 방안 등 양측의 협력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중남미 지역이 지난해 한국 해외건설 수주의 20%를 차지하고, 올 하반기 코스타리카의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 도미니카공화국의 천연가스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 등이 예정된 만큼 한국 기업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진전을 위한 SICA 회원국들의 지지를 당부할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SICA 회원국들은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으로, 중미 지역은 북미와 남미를 잇는 지리적·경제적 요충지이자 우리 기업들이 미주시장으로 진출하는 거점이기도 하다"면서 "최근에는 한-중미 5개국 간 FTA가 발효되고, 우리가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가입하는 등 실질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또한 대(對)미 생산기지 인접국으로 이전하는 추세와 친환경·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리의 대(對)SICA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SICA 회원국들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코로나 이후 신흥 유망 시장인 SICA 지역과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외교의 지평을 중남미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번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유럽순방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격이 높아진 점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외교지평을 넓혀가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확인되었다시피 주요 선진국 정상들은 방역, 경제,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우리나라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한결같이 높이 평가했다"며 "다자 정상회의든 양자 정상회담에서든 우리의 위상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많은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 우리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가 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정부는 각 나라와 협력의 수준을 높이면서 외교의 지평을 확대하는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