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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선출마? "3부에서 책임자였던 유일한 사람"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2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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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부족함을 성찰했다. 지난 총선 패배는 저의 책임이었다"

"국힘, 아직 부졷하지만 지금 변화하고 있어 결국 정권교체 이뤄낼 것"

"내가 윤석열 X파일 작성? 말할 가치도 없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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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3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대선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쿠팡물류센터 사고로 순직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 빈소를 조문한 황 전 대표 모습[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3일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할 것이고, 갈 길이 있다면 뚜벅뚜벅 당당하게 가겠다"고 밝혀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30일 예정된 저서 <정상국가> 출판기념회가 대선 출정식이 되는 거냐는 질문에 "많은 분들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황 전 대표는 책 출간에 대해선 "그동안 제가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나라가 어떻게 돼야 될 것인가 비전도 세우고 정리했었는데 그런 것들을 정리를 해서 책으로 내게 되었다"며 "이 기회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잃고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꿈을 드리고 싶고 비전을 드리고 싶고 우리가 잃었던 미래를 회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찰의 시간'과 관련해 가장 핵심적 포인트가 뭐였냐‘는 질문엔 "저의 부족함이었다. 그리고 저의 부족함이 우리들의 부족함으로 국민들에게 오해가 되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결국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해 정권교체로 가는 길에 지장이 생겼다. 그게 저의 책임이란 성찰이 깊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총선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여전히 우리가 부족한 것, 이것이 하나의 원인이었고 또 여러 분들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상황이 너무 어려웠다"면서 "코로나 상황이 어려웠고 그것 때문에 돈이 많이 풀릴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저의 부족함과 함께"라고 거듭 자신의 부족함을 강조했다.

황 전 대표는 ‘4.7재보궐선거 승리와 국민의힘 새 대표 선출과정에서 국민의 신뢰를 상당부분 회복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엔 "아직도 많이 고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 기대에 많이 못 미친다"라면서도 "그러나 저희는 지금 변화해 가고 있기 때문에 결국은 정권교체를 이뤄내기 위한 길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당 대표를 했던 입장에서 이준석 신임대표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의엔 "변화와 혁신의 측면에서 바람직한 측면이 많이 있다"면서 "누구 한 사람이 당을 세우고 일으키고 선거에서 이기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 것이지만 이런 힘들이 모여질 때 정말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긍정평가하면서 "부족함보다는 잘 가고 있다는 점에 방점을 두고 싶다"고 힘을 실었다.

황 전 대표는 또 대선주자로 나설 경우 여타 경쟁자와 차별되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선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 쑥스럽지만 입법·사법·행정 세 영역에서 책임자로서 역할을 했던 이것은 저만의 특장"이라며 "지금 나라가 어려운 때이기 때문에 시험을 할 수가 없다. 이제는 준비된 이런 리더들이 나라를 끌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부(部)에서 책임자 역할을 했던 것과 함께 나라 전반을 살펴보는 경험을 한 정치인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거의 제가 유일한 것 같다"며 거듭 준비된 대통령 후보임을 강조했다.

공안검사로 시작해 검사장과 법무부 장관, 그리고 국무총리를 지냈고,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기 때문에 그 경험이 타 후보자와 견주어 국정운영에 상당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자평인 셈이다.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감사원장이 대선출마와 관련해선 "'어떤 기관에 있었다고 해서 다른 영역 일을 할 수 없다' 이것은 또 다른 편향"이라면서 "누구든지 나라를 위해서 할 일 하는 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다면 어떤 영역에서 일했던 사람이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나서선 안 되는 것"이라면서도 "특정영역에 있었다고 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는 일이 제한될 필요는 없다. 전 그렇게 생각한다"고 거듭 일각의 주장에 반박했다.

한편 황 전 대표는 '윤석열 X-파일' 파동에 대해선 "지금 이제 대선에 나오겠다고 하고 하니까 검증의 시간이 시작된 것 같다"며 "당당하게 원칙대로, 그리고 잘못이 없다면 국민 앞에 이런 것을 낱낱이 밝히면서 큰 길을 함께 갔으면 좋겠다"라고 원론적 답을 했다.

이어 "그리고 어떤 의혹만 가지고서 정치인을 평가하는 것은 지금 우리 선진사회에서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말한 사람이 오히려 책임을 져야 된다"고 목소리를 놓였다.

그는 일부 언론 보도에서 '윤석열 X-파일' 작성자가 자신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선 웃으며 "말할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에 진행자가 거듭 '윤석열 체제가 들어오면서 공안라인이 사실 뒤로 밀리다 보니까 그러면서 이쪽에서 흘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보도가 있다고 재차 묻자 "공안통이라고 그래서 특수통을 미워하지 않다. 서로 돕는 관계다"라고 강력 부인했다. 그런 보도 자체가 지나친 억측이란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선배로서 윤 전 총장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엔 "모든 사람들에게 장점이 많이 있는데 윤석열 총장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냐? 저하고 생각이 똑같다. 그런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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