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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여정 “잘못된 기대”에 美당국자 "조건 없는 대화, 변함없어"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6.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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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미 백악관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보좌관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미북 대화 기대를 일축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사진=로이터통신 제공]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미·북 대화 기대를 일축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미 담화와 관련해 "조건 없는 대화 제의에 변함이 없다"며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도전을 다루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23일 미 정부 당국자가 김여정 부부장의 대미 담화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그 발언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외교에 대한 우리의 관점은 변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북한이 우리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이런 발언에 이어 앞으로의 잠재적인 경로에 대한 더욱 직접적인 소통이 뒤따를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어 "우리의 정책은 적대가 아니라 해결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미국과 동맹들, 파병된 군인들의 안보를 강화하는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에 열려 있고, 북한과의 외교를 모색할 세밀하게 조율된 실용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것이라는 게 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국무부도 외교적 해결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관련 VOA의 논평 요청에 "김 부부장의 담화가 외교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으로 인한 도전을 다루기 위해 북한과 원칙에 입각한 협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과 아무런 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나자고 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발언도 상기시켰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당 전원회의에서 대화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흥미로운 신호’라면서 대화에 나설지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 부부장은 22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이번에 천명한 대미 입장을 '흥미있는 신호'로 간주하고 있다고 발언하였다는 보도를 들었다"며 이는 "잘못된 기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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