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고급 주거 공간을 선호하는 영리치 계층이 매년 증가 추세인 반면 강남권 공급은 재건축 규제에 막혀 원활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수급 불균형이 하이엔드 오피스텔 인기 요인이라고 평가한다. 정부가 고가 주택을 겨냥한 겹겹이 규제를 시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우면서 희소가치도 높은 편인 고가 오피스텔로 관심이 옮겨갔다는 것이다.
국세청의 '2020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종합부동산세를 낸 39세 납세자(법인 제외)는 모두 3만 75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도 납세자수인 2만 8875명 대비 1만명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들이 납세한 세액은 1조 1211억원으로 전체 납세 금액의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하이엔드 오피스텔의 경우 고급스러운 마감재, 차별화된 어메니티 시설,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통해 영리치 계층을 겨냥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지난 1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공급된 '원에디션 강남'은 최고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최고 10.42대 1, 평균 6.5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강남권에 공급된 고급주택들은 가격은 비싸지만 걸맞은 어메니티 시설이나 주거 서비스 등이 부족했다"면서 "대부분 1인 가구로 구성된 영리치 계층은 주거 면적은 줄이고 특별하고 가치 있는 주거 경험을 늘린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투자가치도 인기 요인이란 분석이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강남권은 주택 구입 시 9억원 이하일 경우 LTV 40%가 적용되며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LTV 0%가 적용되며 전매제한도 추가된다.
반면 강남권 하이엔드 오피스텔은 LTV 70%까지 적용되며 100실 미만으로 공급될 경우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닌다. 지난해 12월 강남구 논현동에서 공급된 '아츠 논현(66실)' 전용 47㎡의 현재 호가는 16억원 수준이다. 분양 6개월 만에 분양가 대비 2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아스티 논현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아스티 논현은 논현 아펠바움, 아크로힐스 논현, 논현 라폴리움 등 고가 주거 단지가 밀집된 강남권 대표 고급 주거 지역에 조성된다.
내부는 안목과 취향이 뛰어난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일반 오피스텔 대비 높은 천장고 설계와 회전형 벽체 설계가 도입된다,
최상층에는 파티풀이 만들어지며 사우나, 소규모 파티용 쉐프키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발렛파킹, 룸 클리닝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계획됐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에 전용면적 48~57㎡의 주거용 오피스텔 81실로 구성된다.
서울 강남구 학동로에서 '아스티 갤러리’가 운영 중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