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발생"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 일어날 수 있는 심근염 등 이상반응 관련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9일 김기남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최근 국외에서 코로나19 mRNA 백신 접종 후에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 발생이 일어남에 따라서 국내에서도 이상반응 관련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반장은 “미국에서는 올 4월 이래로 mRNA 백신 3억 건 접종 후에 약 1200여 건의 심근염, 심낭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23일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보고된 사례는 주로 남자 청소년 및 젊은 성인으로 대부분 접종 후 4일 이내에 증상이 발생했고 2차 접종 후에 발생한 빈도가 높았다”며 “환자 대다수는 치료와 휴식 후에 빠르게 호전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진단은 심근염 이상반응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을 위한 자문단을 구성하여 사례 정의 및 신고, 관리 방안 등을 논의하였으며 그 결과 6월 28일 해당 내용을 정리한 의료인용 지침을 제정하여 배포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에 가슴 통증, 압박감, 불편감, 호흡곤란, 숨가쁨, 호흡 시 통증,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신속히 의료기관의 진을 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이상반응을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