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 연설에서 “모든 중국인의 염원…중국 능력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민들이 화면으로 시진핑 주석의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 연설을 보고있다. <사진 로이터>
중국이 “하나의 중국”원칙에 따라 대만의 자국의 영토로 규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국제적으로 대만의 자치권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국은 미국 측에 “대만과 왕래를 즉시 중단하라”는 경고와 함께 전투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보내고 대만해협의 해군력을 강화하는 등 대만을 압박하며 이를 견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연설을 통해 “대만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변함없는 역사적 과제이며 모든 중국인의 공통된 염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떠한 대만의 독립 시도도 격파하겠다”며 “그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 보존을 지키려는 중국 인민의 굳은 결심과 의지 그리고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만 측은 로이터통신에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대만독립을 추구하는 차이잉원 총통이 집권한 후 중국은 외교·군사·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대만을 강력히 압박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며 대만과의 무역을 5년 만에 재개하는 등 미중 갈등에서도 대만이 핵심 아젠다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