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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자에 중흥 선정…3년만에 인수 속도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1.07.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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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그룹, 대우 인수시 시평액 3위수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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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의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5일 최대주주 지분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컨소시엄이 선정되고 스카이레이크컨소시엄이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2018년 호반건설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해외 우발채무건으로 무산된 이후 3년 만에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다만 이번 입찰과정에서도 인수가액이 수정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중흥건설그룹은 이번에 매입가 2조 1000억원을 제시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지난달 25일 본입찰에서 제시했던 2조 3000억원보다 2000억원 가량 낮아진 금액이다.

예비협상대상자로 뽑힌 스카이레이크-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본입찰에서 1조 8000억원 가량을 제시했고 인수가격에 상당한 차이가 생기자 중흥측에서 인수조건 수정을 요구하며 최종 가격이 하향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50.75%)가 양측에 요청 내용과 제안수정 여부에 답변을 달라고 전달한 끝에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이 이뤄졌다. 스카이레이크 컨소도 2조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중흥건설그룹이 대우건설을 품게 될 경우 대형건설사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중흥건설그룹에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15위 중흥토건, 35위 중흥건설이 속해있으며 6위 대우건설까지 더해지면 단순 합계 평가액이 11조 8796억원에 달해 1위 삼성물산(20조 8461억원), 2위 현대건설(12조 3953억원)에 이은 3위 수준까지 뛰어오를 가능성이 열린다.

대우건설이 최근 실적흐름 상승세를 타는 점도 중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조 1367억원, 영업이익은 5583억원 규모로 전년도보다 이익이 53.3% 늘어나며 개선된 수익성을 보였고 1분기에도 분기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11.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중흥토건은 지난해 영업이익 2526억원으로 전년대비 39.9% 감소, 중흥건설도 820억원으로 같은 기간 30.8% 줄어드는 등 부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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