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동업자와 상충살 있으면 대인관계 원만 못해
사주를 분석하는 명식(命式)인 사주·팔자(八字)의 구성과 조합은 기본적으로 음양오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컨대 사주·팔자(八字)의 구성과 조합은 하늘의 기운인 천기(天氣)를 나타내는 천간(天干)과 땅의 기운인 지기(地氣)를 나타내는 지지(地支)로 이루어져 있다고 가정하고 출발한다.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라는 10가지 기호는 하늘에 존재하는 오행의 기운(氣運)을 구분해 표시한 것이다. 그리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의 12가지 기호는 땅에 존재하는 오행의 기운(氣運)을 구분해 표시한 것이다.
그런데 하늘과 땅에 각각 존재하는 오행의 기운(氣運) 사이에는 상호간에 조화를 이루는 합(合)의 관계가 있는가하면 반대로 충돌해 부조화를 충(沖)의 관계가 있다고 가정을 했다.
오행의 기운(氣運)간에 서로 마주보는 천간(天干) 사이에 생기는 충(沖)을 천간극(天干剋)이라고 하고, 서로 마주보는 지지(地支) 사이에 생기는 충(沖)을 상충살(相沖殺)이라고 한다. 상충살(相沖殺)은 서로 충돌하며 부서진다는 뜻이다.
타고난 사주원국에 상충살(相沖殺)이 있을 경우에는 늘 심신이 불안정함은 물론 예상치 못한 액난이 살아가면서 따를 수 있음이니 삶의 과정에서 방해요인이 된다는 뜻이다.
만약 배우자궁에 해당하는 일지(日支)에 상충살(相沖殺)이 있을 경우에는 부부지간에 서로 반목하게 되는 성분이 끼어 있으므로 의견충돌이 많이 생길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가정생활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추론하는 것이다.
지지(地支) 사이에 생기는 상충살(相沖殺)은 자오상충살(子午相沖殺)·묘유상충살(卯酉相沖殺)·인신상충살(寅申相沖殺)·사해상충살(巳亥相沖殺)·진술상충살(辰戌相沖殺)·축미상충살(丑味相沖殺)과 같이 크게 6가지 유형이 존재한다.
첫째 자오상충살(子午相沖殺)이 사주원국에 있을 경우에는 물인 자수(子水)와 불인 오화(午火)의 상충이니 건강상으로는 신장·심장계통의 질환이 우려되고, 심신이 안정되지 않아 불안하고 타향살이를 할 가능성이 높고, 부부지간에는 이별수가 있으며, 급한 성격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수양과 자중이 필요한 경우다. 한편 사람·남녀지간에 따질 경우에는 태어난 해인 생년(生年)의 띠를 기준으로 쥐띠인 자(子)년생과 말띠인 오(午)년생이 상충(相沖)에 해당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둘째 묘유상충살(卯酉相沖殺)이 사주원국에 있을 경우에는 목인 묘목(卯木)과 금인 유금(酉金)의 상충이니 건강상으로는 관절·신경통의 질환이 우려되고, 직계가족에게 사고가 생길 가능성이 높고, 주변의 친한 사람들과 다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잦은 이동수가 따라다녀 정착생활이 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사람·남녀지간에 따질 경우에는 태어난 해인 생년(生年)의 띠를 기준으로 토끼띠인 묘(卯)년생과 닭띠인 유(酉)년생이 상충(相沖)에 해당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셋째 인신상충살(寅申相沖殺)이 사주원국에 있을 경우에는 목인 인목(寅木)과 금인 신금(申金)의 상충이니 건강상으로는 간·신경계통 등의 질환이 우려되고, 교통사고나 낙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며 이성에 대한 관심도 많아 구설수가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람·남녀지간에 따질 경우에는 태어난 해인 생년(生年)의 띠를 기준으로 호랑이띠인 인(寅)년생과 원숭이띠인 신(申)년생이 상충(相沖)에 해당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넷째 사해상충살(巳亥相沖殺)이 사주원국에 있을 경우에는 불인 사화(巳火)와 물인 해수(亥水)의 상충이니 건강상으로는 정신질환·심장계통 등의 질환이 우려되고, 쓸데없는 고민과 걱정이 많고, 감정의 기복과 변덕이 심할 수 있으며, 부부지간에 잦은 다툼으로 서로 상처를 줄 수 있다. 한편 사람·남녀지간에 따질 경우에는 태어난 해인 생년(生年)의 띠를 기준으로 뱀띠인 사(巳)년생과 돼지띠인 해(亥)년생이 상충(相沖)에 해당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다섯째 진술상충살(辰戌相沖殺)이 사주원국에 있을 경우에는 물(水)의 창고[申子辰)인 진(辰)과 불(火)의 창고[寅午戌]인 술(戌)의 상충이니 건강상으로는 위장장애·허리디스크의 질환이 우려되고, 다양한 희로애락이 닮긴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고, 외롭고 쓸쓸한 인생인데 조상의 묘(墓)자리에 문제가 생겨 집안의 기운이 쇠퇴할 우려가 있을 수 있다. 한편 사람·남녀지간에 따질 경우에는 태어난 해인 생년(生年)의 띠를 기준으로 용띠인 진(辰)년생과 개띠인 술(戌)년생이 상충(相沖)에 해당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여섯째 축미상충살(丑未相沖殺)이 사주원국에 있을 경우에는 금(金)의 창고[巳酉丑]인 축(丑)과 목(木)의 창고[亥卯未]인 미(未)의 상충이니 건강상으로는 위장장애·비뇨기계통의 질환이 우려되고, 형제자매 사이에 상속이나 재산문제로 다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사람·남녀지간에 따질 경우에는 태어난 해인 생년(生年)의 띠를 기준으로 소띠인 축(丑)년생과 양띠인 미(未)년생이 상충(相沖)에 해당하는 관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남녀지간에 작용하는 상충살(相沖殺)이 서로에게 충(沖)·극(剋)하여 나쁘게 영향을 미치지만 서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서로 상충(相沖)이 된다고 하여 무조건 흉(凶)하고 나쁘게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고, 오히려 서로에게서 해로운 오행을 상대방이 대신 상충(相沖)해줌으로써 길(吉)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간혹 있음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타고난 사주원국의 배우자궁에 상충살(相沖殺) 끼어 있어 부부반목·가정불화가 심할 경우나 또는 직장상사·직장동료·동업자·거래관계자 등 자신과 중요한 관계가 설정되어 있는 상대방과 상충살(相沖殺) 끼어 있어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할 경우에는 주변의 역술전문가의 도움으로 법수에 맞게 제대로 제작한 상충살소멸부(相沖殺消滅符)를 소지하여 보는 방법도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