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캐스트 사업에는 전통설화, 애니메이션, 순수, 대중 예술 아티스트, 이스포츠 선수들과 같은 다양한 한류콘텐츠가 함께 했다. 부상으로 은퇴한 이스포츠 선수 허원석(활동명 폰)과 제작한 손목보호대, 정가·현대무용 아티스트 카드(KARD)가 기획에 참여한 한복 상품, 역주행의 아이콘 브레이브걸스를 주인공으로 한 웹툰 '용감한 언니가 도와줄게' 등 한류 연계 범위를 대중·순수·전통·생활 문화로 확대했으며 이를 통해 캐스트 사업 관련 상품들이 해외에서 주목받게 됐다.
진흥원은 지난해 캐스트 사업을 통해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한류콘텐츠와 기획개발-홍보-유통 전 단계에 걸친 협업이 가능하도록 모두 63개 기업을 지원했다. 기존 한류가 단순 마케팅 수단에 그쳤고 중소기업 협업도 어려웠던 점을 보완하고자 한류콘텐츠와 연계된 상품이 기획됐다. 캐스트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획력을 키우고 한류콘텐츠도 타깃층을 넓혀 모두에게 유리한 전략이 됐다는 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은 참여기업 대상 프로그램도 기획됐다. 지난해 11월 주상하이문화원과의 협력을 통해 '제3회 장삼각 국제 문화산업 박람회'에 전시관이 운영됐고 올 5월에는 유튜브, SSG, 카카오쇼핑, 카카오페이지, 쇼피 등 모두 5개의 채널을 통해 온라인 프로모션 '캐스팅(CAST:ING)'이 진행됐다. 해외 진출을 희망 기업에게 해외 유통을 위한 점검의 기회가 제공됐고 입점이 까다로운 국내외 대형 커머스 채널 입점·교육 지원도 이뤄졌다. 온라인 포럼과 기획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도 마련됐다.
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류를 제작한 기업이 관련 모바일 게임 계약을 유치했고 후속 협업 작업을 기획하는 등 참여기업들이 캐스트 사업 경험을 토대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판매 성과를 넘어 비즈니스 구축의 확대와 부가가치 창출의 접근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캐스트 사업은 참여한 기업 모두 새로운 유·무형의 상품과 콘텐츠 기획·제작 등 한류콘텐츠와의 협업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올해 캐스트 사업에선 좀 더 강화된 심사 기준으로 만화, 이스포츠, 생활소비재, 캐릭터 분야의 48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신진 케이팝 아티스트 발굴과 한식 소재의 웹툰 등 색다른 기획들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