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상반기 KRX금시장 동향 발표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의 올해 상반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으며 누적 거래대금은 1조160억원으로 시장개설 이후 총 누적 거래대금이 최초로 4조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KRX금시장은 2014년 개설 이후 거래대금이 연평균 82% 증가하며 시장 규모가 34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시장 및 해외 주요 거래소와 비교하더라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126.2kg이며 누적 거래량은 15.5톤을 기록했다. 이를 1kg 골드바로 인출해 세로로 쌓는다면 여의도 63빌딩의 약 5.9배 높이인 셈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KRX금시장의 1g당 시세는 6만4120원으로 올해 저점 대비 3% 올랐으며 시장개설 해인 2014년 말보다는 51.5% 상승했다. 변종 코로나 확산, 인플레이션 우려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KRX금시장은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50.1%로 가장 크지만 전년보다 10.4%p 감소하며 다양한 시장참가자가 참여하는 투자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실물사업자는 전년 대비 12.9%p 증가한 34.4%, 기관은 2.5%p 감소한 15.5%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투자자 가운데 51.8%는 30대 이하이며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참여 비중이 줄었다. 증권시장에 익숙하고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20~30대 젊은 층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금에 대한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은 증권사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매매할 수 있고 장내 거래 시 수수료가 낮고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매입한 금은 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되며 필요 시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