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상임위 개최…주한미군기지 반환 추진 현황 점검

美, YRP-LPP에 따라 반환대상 80곳 기지중 68곳 반환

파병 중 청해부대 확진자 발생에 긴급 대응...文대통령, 현지 긴급 방역 지시

'공중급유수송기 급파' 통해 방역·의료 인력과 치료 장비·물품 현지 투입

청와대는 15일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한미군기지 반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미국은 용산기지이전협정(YRP) 및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라 반환 대상인 미군기지 80곳 가운데 68곳을 이미 반환했으며, 향후 용산기지를 포함한 12개 기지를 반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용산기지 일부 지역을 포함, 올해 돌려받기로 예정된 지역의 반환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올해 상반기 방위산업 수출 현황과 하반기 수출 계획을 점검하고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유관부처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상임위원들은 해외 파병 중인 청해부대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외교·안보부처 차원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정정(政情)과 치안 불안을 겪고 있는 일부 국가를 포함해 위험지역에 있는 우리  국민들과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기로도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 발생한 것과 관련, "공중급유수송기를 급파해서 방역·의료 인력과 방역·치료 장비, 물품을 최대한 신속하게 현지에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면서 또한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후송하라"며 "다른 파병부대의 상황도 점검해서 유사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지원하라"고도 지시했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협에 파병된 청해부대 함정에서 다수의 승조원이 감기증세를 보여 6명에 대한 샘플 진단검사를 한 결과, 전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엄중한 코로나 상황을 감안, 방역 현장을 점검해야 할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 시간을 최소화하는 배려를 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