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구가 밀집된 서울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중·장년층 외 도시 생활에 지친 젊은 세대가 세컨하우스의 수요층으로 부상했다고 말한다.
코로나 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이 이러한 경향을 부추긴 것으로 평가되는데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참여 비중은 14.2%로 전년 10.8% 대비 4% 가량 높아졌다. 이에 세컨하우스가 잠깐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공간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세컨하우스의 인기 요인은 서울 집값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며 "회색도시를 벗어나 자연경관 속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직장인들에게 세컨하우스를 하나의 로망으로 자리잡게 했다"고 설명했다.
◆…파라스파라 서울 인피니티 풀 조감도. 사진=정상북한산리조트
이 단지는 북한산 우이동 유원지 개발사업(구 더파인트리앤스파 콘도)의 전신이다. 2010년 착공했으며 내부적 문제로 2012년 공사가 중단된 뒤 2019년 서울시와 강북구의 '구 파인트리 사업 정상화 계획'을 통해 공사가 재개됐다. 삼정기업이 개발 사업을 위해 세운 시행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공사 재개가 이뤄졌다.
서울 유일 리조트 파라스파라는 주요업무지구 이동이 용이해 주말 외 평일에도 리조트에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조성됐으며 파인 하우스, 가든 하우스, 파크 하우스, 포레스트 하우스, 마운트 하우스와 스카이 하우스 등 모두 6개로 나뉜 객실에서 북한산 조망권도 확보한다.
다양한 멤버십 전용시설도 갖췄다. 아웃도어 라운지엔 질감과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돌의 정원이 마련됐으며 옥외수영장(인피니티 풀)에서는 파노라마 마운틴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옥상정원·옥외 자쿠지·휴게 전망대로 이뤄진 루프탑과 베이커리, 테라스 카페, 레스토랑, 야외수영장, 실내수영장, 키즈 수영장,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스타벅스, 피규어 뮤지엄, 산악박물관, 프로맘킨더 등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피트니스센터에선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파라스파라는 '서로'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자연과 사람, 사람과 시설, 시설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명명됐으며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다음달 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