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팩, 친환경 생분해성 점착제 개발

프로팩이 최근 플라스틱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분해비닐, 생분해플라스틱, 퇴비화 기기의 개발에 이어 친환경 봉투에 사용될 100% 생분해성 점착제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3월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2020년 국가 해안 쓰레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안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가 2018년(9만 5000톤)보다 45% 증가한 13만 8000톤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플라스틱이 평균 83%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해양환경오염의 실태가 이슈화되면서 최근 생분해플라스틱, 생분해비닐 등 친환경적인 제품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유통업계에서도 ESG 경영을 올해의 화두로 삼고 친환경 정책을 도입하는 추세다.

이번에 프로팩이 선보인 생분해성 점착제는 고분자 구조 개량이 유용한 남광케미칼의 PBAT를 생분해성 성질을 유지하면서도 점착력이 있는 구조로 개량됐다. 개발에 사용된 PBAT는 PLA, PBS와 같은 대표적인 생분해성 수지 중 한 가지로써 가공에 유용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석유계 생분해성으로 유연하고 질긴 성질 덕분에 가공에 유리한 PBAT는 기존 유기화합물에 대체해 사용되고 있었지만 프로팩은 이 성분을 점착도료로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생분해 점착제의 접착 강도는 합성수지의 90프로의 점착력에 미치는 정도로 확인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프로팩 남경보 대표는 "아직까지 생분해성 접착제가 합성수지의 점착제 및 접착제를 완벽하게 대체할 순 없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봉투를 시작으로 합성수지의 점착제 및 접착제의 대체가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