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男양궁, 슛오프 접전 끝 일본 격파…결승 진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대회 이후 7회 연속 단체전 4강에 나선 한국 남자양궁이 도쿄에서 펼쳐진 한일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을 만난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 남자 대표팀은 세트스코어 5-4(58-54, 54-55, 58-55, 53-56, 28-28)로 승리했다.

이날 1세트에서 대표팀은 세 명의 선수가 모두 10점을 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막내 김제덕 선수가 한 차례 8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6발 중 5발 모두 10점 획득에 성공하며 54점에 그친 일본 대표팀을 4점차로 따돌리고 세트스코어를 따냈다.

2세트에선 55점을 얻어낸 일본에 1점 뒤진 54점에 그쳐 세트스코어 2-2 동률을 이뤘으나 3세트에서 6발 중 2발 9점을 제외하고 모두 10점을 쏘면서 58점을 얻어 55점을 얻은 일본과의 세트스코어를 4-2로 벌렸다.

이어진 4세트에서 첫 3발을 모두 10점을 쏜 일본에 다소 밀리며 53-56으로 세트스코어 4-4 동률 상황이 펼쳤다.

이후 슛오프까지 이어지는 접전이 펼쳐졌고 막내 김제덕이 10점을 쏘며 일본과 28-28로 비겼으나 중앙에 더 가깝게 쏜 팀이 승리하는 방식에 따라 한국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