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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게임은 영적 아편" 주장에 청소년 규제 강화

조세일보 | 강대경 기자 2021.08.0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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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언론, 온라인 게임을 아편에 비유

텐센트, 미성년자 게임 이용과 결제 규제 강화

전 세계 게임주가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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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로고 (사진 로이터)
중국 관영 언론이 온라인 게임을 마약에 비유한 뒤 몇 시간 만에 텐센트는 청소년 게임 규제 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참고보는 텐센트의 '왕의 영광'을 언급하며 미성년자가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기에 정부가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 최대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과 제휴하고 있다.

매체는 중국 어린이 절반 이상이 근시이며 온라인 게임이 교육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급격히 성장한 부동산과 교육, 기술 분야에 개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비난에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게임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0.1%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해 6.1%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시장에 크게 진출한 미국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3.8%, EA도 2.8% 급락했다.

한국 게임회사인 넥슨도 일본 증시에서 6.5% 하락했다.

매체는 기사에서 영적 아편인 게임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며 "어떤 산업이나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성장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편은 중국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 있다. 1842년 1차 아편전쟁에서 중국은 영국에 패배해 홍콩을 빼앗겼다.

텐센트는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과 현금 결제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더 많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참고보는 아동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해 당국과 게임개발사, 가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 규제당국은 2017년부터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제안했고 게임 업계는 이미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제한하는 중독 예방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만 나이를 속이고 게임을 할 수 있기에 모든 미성년자의 게임 접속을 막기란 어렵다.

중국은 아동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1200억 달러 규모의 사교육을 사실상 금지했다.

<제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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