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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국회는 왕처럼 다니던 대검청사 아니다"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08.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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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역수칙 위반 지적
비판 아닌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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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대선경선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회 의원실 방문이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윤석열 전 총장이 국회 국민의힘 의원실 103곳을 일일이 돌며 인사를 했다"며 "현재 국회건물은 코로나 4단계에 따라 의원실 방문자는 하루 전에 미리 방문자의 인적사항을 접수해야 하고 또 그 방문자는 절대 층간을 이동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원칙적으로는 층간만이 아니라 자기가 방문할 의원실만 들르고 다른 장소는 가지 않는게 원칙"이라며 "103명 의원 모두가 하루 전 모든 의원실 방문을 사전 접수하지 않은 한 이번 윤 전 총장의 방문은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시절이야 세상 무서운 것이 없었으니 그런 걱정을 안했겠지만 지금은 선관위에 신고한 대통령 예비후보"라며 "국회는 왕처럼 마음대로 휘젖고 다니던 대검청사가 아니다"고 썼다.

김 의원은 "일행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19를 옮기면 어떡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제발 상식과 규칙을 지키는 대선 후보가 되시라"고 윤 전 총장의 행보에 우려를 나타냈다.

김 의원은 "옆에 의원이 아무리 많으면 뭐합니까? 잘 모르는 신입 대선 후보에게 이런 기본도 코치 못하는 의원이면 없는게 낫지요"라며 윤 예비후보의 캠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오늘은 굳이 비판하지는 않겠다"며 "그냥 쓴소리가 약이 되시길 빕니다. 스스로 말한 것처럼 '폐가망신'까지 해가면서 이 길로 들어왔으면 기본은 하고 가셔야 그나마 덜 망신을 사지 않겠습니까?"라고 마무리했다.

윤석열 예비후보는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을 들러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3곳의 사무실을 돌며 인사를 했다.

국회 의원회관은 현재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부인이 방문할 경우 사전에 방문신청을 해야 한다. 또 허가 받은 의원실 외 다른 층으로의 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의원회관 내 이동을 최소화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이에 대해 윤석열 예비후보 측은 "체온을 재거나 마스크를 철저히 하는 등 일반적인 방역수칙은 지켰다"면서 "국회 자체의 방역수칙을 지키지 못한 걸 설명해야 한다면 다 지키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시도당위원장 회의가 끝난 뒤 관련 질문에 "후보들이 그런 면에 있어서 오해받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하며 "윤 예비후보가 방역수칙 위반했다는 점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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