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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 도약"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8.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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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 참석...백신 비전 밝혀

"인류 공동 감염병 위기, 대한민국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

5년간 2조2천억원 투입...R&D·시설투자 세제 지원 확대, 소부장 자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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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 진행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글로벌 백신 허브'를 국가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하여 인류 공동의 감염병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백신임을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과 영상회의실과 정부서울청사·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첫 회의를 문 대통령 주재로 열었다. 이 자리에는 관련 부처들과 백신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백신 개발과 생산 기업 대표들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이 다시 악화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 뒤, "끝이 잘 보이지 않는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어수단은 백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특히 백신 보급의 국가별 격차가 심각하여 일부 백신 부국들은 ‘부스터 샷’을 계획하는 반면 다수의 저소득 국가는 내년까지도 접종 완료가 어려운 백신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에 백신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고서는 계속되는 변이의 발생과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결국 문제 해결의 근본 해법은 백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백신 허브 역할 할 수 있는 점에 대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고, 현재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는 코로나 백신 네 종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며 "백신 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도전 의지와 정부의 육성 의지도 확고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백신 생산·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 셈이다.

이어 "바이오산업은 우리의 산업 혁신을 이끌 3대 신산업으로 성장하여 주력 수출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백신 분야에 있어서는 여전히 기술 격차가 크고 해외 의존도가 높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낮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글로벌 백신 허브를 향해 과감하게 도전해야 할 적기"라며 "정부는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하여 인류의 보건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백신 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 있게 육성하고자 한다"라고 천명했다.

나아가 앞으로 다가올 미래 신종 감염병의 출현에 대응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간 2조2천억 원을 투입하고,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생산과 기술을 자급화해 국내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연간 200명 이상의 의과학자를 새롭게 육성하고, 임상시험 전문인력 1만 명, 바이오 생산 전문인력 연간 2천 명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K-바이오랩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투자지구도 지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점도 역설했다.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에도 주안점을 뒀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면서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와도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며 “WHO 등 국제기구, 글로벌 백신 연구소와 기업들과의 소통과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중에 국내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차세대 백신인 mRNA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특허 분석 지원 등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하여 끝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대한민국은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힘을 보여 주었다”며 “이제는 더 나아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인류의 감염병 극복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백신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이날 보고대회에 청와대 회의실에는 정부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과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 김두현 ㈜이셀 대표이사와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이태한 사회수석, 남영숙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정의용 외교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윤창렬 국무1차장,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과 민간 전문가로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이정석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단장, 남재환 가톨릭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이균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생명과학기술대학장), 김성혜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국제보건의료학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 회의실에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용선 특허청 차장, 최상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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