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 주말 전국 표심잡기…이재명 강원·최재형 경북

여야 대선주자들이 주말에도 전국 각지를 돌며 민심을 청취하고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번 주말 강원도와 인천을 차례로 찾는다.

7일 강원 원주 의료테크노벨리와 춘천을 방문해 의료산업 점검과 함께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당원·지지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역 민심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8일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여권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을 돌고 있다.

전날 이 지사의 고향인 안동을 찾은 그는 TK지역 소외론에 대한 질문에 "어느 지역도 소외돼선 안된다"며 "지역균형발전과 국민통합, 동서화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7일에는 대구 칠성시장을 찾은 후 경주와 포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 구례, 순천, 강진, 목포 등 호남 민심잡기에 주력한다. 박용진 의원은 6일 고향인 전북을 찾은 것에 이어 故 김홍빈 대장 영결식 참석을 위해 광주를 방문한다. 김두관 의원은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상 발표에 나선다. 대구·경북 표심잡기에 나선 국민의힘 대선 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7일 경북 경주로 이동해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지난 4일 대선 출마선언 이후 고향인 경남 진해를 찾은 그는 2박 3일 영남 순회일정의 마무리로 감사원장 시절 월성 1호기 감사 타당성을 두고 여권과 대립했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짰다는 해석이 나온다. 당초 이어진 일정으로 경주 중앙시장과 포항 죽도시장을 찾으려 계획했으나 인파가 몰릴 우려가 있어 시장 방문일정은 취소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까지 자택에서 휴가를 갖는다. 2일 접촉한 국민의힘 당직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지방 방문일정을 고려했다가 취소한 상황이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8일부터 10일까지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돌며 대학생 당원 대상 특강 등 청년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