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비해 신규 확진 35%·입원율 40% 증가…어린이 입원율 증가세
파우치 “더 많은 사람 백신 맞지 않을 시 더 위험한 변이 출현할 수도”
◆…미 플로리다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한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 공중 보건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3일 평균 하루 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주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다. 입원율은 40%, 사망률은 18% 증가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코로나19로 입원하는 어린이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보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기존의 알파 변이보다 어린이들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교원노조 위원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 교사들에 대한 의무적인 백신 접종을 지지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으며 느린 백신 접종 속도 확대를 위한 노력 또한, 새로운 동력을 얻고 있다.
같은 날 미 국방부는 다음 달 15일까지 미군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 뉴욕, 버지니아 등 3개주는 주 정부 직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또는 주별 검사를 의무화한 상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말 연방정부 근로자를 위한 백신 증명서나 정기적인 검사, 마스크 의무, 여행 제한 등의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민간 기업도 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미트패커 타이슨 푸드 주식회사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전염병알레르기연구소 소장은 같은 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지 않으면 더 위험한 변종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USA투데이의 질의응답에서 “델타로부터 보호받는 접종자는 제타로부터는 보호받지 못할 수 있다”며 적은 수가 백신을 접종할 시 바이러스는 계속 퍼지면서 더 위험한 변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