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인난 역대 최고…구인공고 1000만 건 돌파

미국 6월 구인공고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고용 역시도 빠르게 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6월 구인공고 수는 1010만 건으로 나타났다. 1000만 건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이터 집계 전문가 전망치(928만 건)도 크게 뛰어넘었다.

고용주들은 코로나19 경제 위기에서 회복하는 경제에 올라타기 위해 노동자를 확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피터 맥크로리 JP모건 경제분석가는 "6월 (노동자 부족 현상이) 완화됐음에도 구인공고 대비 구직자 비율이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가 및 접대부분에서 극심한 노동자 부족 현상이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실업급여와 보육 문제, 바이러스 우려가 노동자들을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데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분석가들은 학교가 가을에 다시 문을 열고 실업수당이 종료하면 고용률이 높아질 거로 전망한다.

노동부는 7월 취업자 수가 근 1년 만에 가장 많았으며 임금 상승 영향으로 채용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동부가 집계한 신규 채용 건수는 6월 93만 건, 7월에는 94만 건을 기록했다. 실업률도 7월 기준 5.4%까지 하락했다.

다만 델타 변이 확산이 실업자의 일터 복귀를 단념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크다.

다른 보고서에선 6월 퇴직자가 지난달보다 30만 명 늘어만 390만 명에 달했다. 이는 대유행 이전 수준을 크게 넘는 수치이다.

퇴직률은 고용시장 신뢰도를 나타내는 기준으로 6월 21개 민간산업 분야 가운데 5개를 뺀 모든 분야에서 퇴직률이 올랐다.

<제공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