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비용 17조원에서 32조원까지 추산
무관중 경기, 관광객 유치 실패로 수익성 없어져
올림픽 역대급 성적에도 스가 정부 지지율 반등 실패
28% 지지율, 총리 취임 후 최저치
지난달 올림픽 개최 후 확진자 14만명 이상 증가
올림픽 관련 신규 감염 사례 총 458건
◆…2020 도쿄올림픽 폐막 후 작업자들이 도쿄 아리아케 어반 스포츠 파크에서 설치물을 철거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코로나19 펜데믹 속에 개최해야 한다는 전 세계의 우려가 집중되었고, 무관중 경기라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야 했던 2020 도쿄올림픽이 17일간의 열띤 경기를 마치고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쿄올림픽은 안전하게 폐막했지만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개최한 일본의 재정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든 비용이 17조원에서 32조원까지 추산돼 일본의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비용으로 1조6400억엔(한화 약 17조원)을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1년 연기되기 전보다 22% 증가했으며, 이 수치는 올림픽 유치 당시 제출했던 8000억엔의 두 배라고 전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이 금액은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나눠 부담하고, 주최 도시인 도쿄도가 가장 큰 지출을 책임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 후원과 중계권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티켓 판매를 책임진다.
올림픽 연기 결정 전 448만장 티켓이 팔려 900억엔(한화 약 94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관중 경기로 티켓 수익은 거의 없어졌다.
일본이 올림픽을 개최한 주요 이유는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10년간 매년 3천만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아래 이러한 경제 효과는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 일본은 319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고, 호텔, 레스토랑, 상점, 기타 서비스에 약 4조8100억엔(436억달러)를 지출했다.
포브스도 지난 1일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비용이 최대 280억 달러(한화 약 32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보았다.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137억 달러의 두 배가 넘고, 역대 올림픽 중에 최고 비용라고 설명했다.
반면 IOC는 도쿄올림픽 중계권 판매로 26억5625만달러(한화 약 3조504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알려졌다. AP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의 진짜 승자라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해 찬사를 보냈으며, 패럴림픽 개최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쾌거를 거뒀지만,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졌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28%로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인 개최로 지지율 반등을 노렸지만 60%는 스가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해 올해 말 치러질 총선에서 여당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지난달 23일 도쿄올림픽 개최 후 일본 내 감염자 수가 14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일 기준 1만5645명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해 펜데믹 이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9일 올림픽 관련 신규 감염 사례 28건을 포함해 지난 7월 1일부터 총 458건의 사례를 보고했다.
스가 총리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올림픽이 감염 증가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도쿄 내 중증 환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제공 로이터>
도쿄올림픽은 안전하게 폐막했지만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개최한 일본의 재정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든 비용이 17조원에서 32조원까지 추산돼 일본의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은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비용으로 1조6400억엔(한화 약 17조원)을 내야 한다고 보도했다. 1년 연기되기 전보다 22% 증가했으며, 이 수치는 올림픽 유치 당시 제출했던 8000억엔의 두 배라고 전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 이 금액은 일본 정부와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나눠 부담하고, 주최 도시인 도쿄도가 가장 큰 지출을 책임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회 후원과 중계권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티켓 판매를 책임진다.
올림픽 연기 결정 전 448만장 티켓이 팔려 900억엔(한화 약 9400억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관중 경기로 티켓 수익은 거의 없어졌다.
일본이 올림픽을 개최한 주요 이유는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10년간 매년 3천만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 아래 이러한 경제 효과는 얻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 일본은 319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고, 호텔, 레스토랑, 상점, 기타 서비스에 약 4조8100억엔(436억달러)를 지출했다.
포브스도 지난 1일 도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비용이 최대 280억 달러(한화 약 32조원)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보았다.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137억 달러의 두 배가 넘고, 역대 올림픽 중에 최고 비용라고 설명했다.
반면 IOC는 도쿄올림픽 중계권 판매로 26억5625만달러(한화 약 3조504억원)를 벌어들였다고 알려졌다. AP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의 진짜 승자라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올림픽의 성공 개최에 대해 찬사를 보냈으며, 패럴림픽 개최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 등 모두 58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최고 성적이라는 쾌거를 거뒀지만,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졌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총리의 지지율은 28%로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인 개최로 지지율 반등을 노렸지만 60%는 스가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해 올해 말 치러질 총선에서 여당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지난달 23일 도쿄올림픽 개최 후 일본 내 감염자 수가 14만명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일 기준 1만5645명의 신규 확진 사례가 보고됐고, 지난해 펜데믹 이후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9일 올림픽 관련 신규 감염 사례 28건을 포함해 지난 7월 1일부터 총 458건의 사례를 보고했다.
스가 총리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올림픽이 감염 증가에 기여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도쿄 내 중증 환자의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