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억 달러 신규 지출 포함…민주당 다수 하원으로 넘어가
민주당 3.5조 달러 추가 인프라 법안 추진…예산조정절차 활용
◆…미 의회 전경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1조 달러 인프라 법안을 찬성 69표 반대 30표로 통과시켰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4조 달러 인프라 예산 중 일부로 도로, 다리, 공항, 수로 등에 관한 것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초당적 상원의원들에 의해 추진된 이번 인프라 법안은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법안은 5,500억 달러의 신규 지출과 기존에 승인된 4,500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미국이 미래를 건설하고 세계 다른 국가들을 능가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을 통과한 1조 달러 규모 인프라 법안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와는 별개로 복지, 교육, 기후변화 등에 관련된 3.5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을 예산조정절차를 활용해 통과시킬 계획이다.
본래 입법절차에 따르면 법안은 통과를 위해 상원의 60표 이상을 확보해야 하지만 예산안에 한해 예산조정절차 발동 시 과반을 충족할 경우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0석을 확보하고 있어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 민주당이 51표를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