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농산업 벤처기업 육성·해외진출 지원 추진

이날 경북 포항 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영호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벤처창업본부장과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 구경룡 포스코인터내셔널 식량소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텍(포항공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그룹사 산학연 기관이 참여하는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통해 농산업 분야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업과학기술을 실용화시키는 전문성과 전문가 네트워크, 지원자금을 활용해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향후 협력 프로그램 운영으로 농산업 벤처기업의 해외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철강부산물인 수재슬래그를 활용한 규산질비료를 중심으로 농업기자재의 해외진출에도 협력한다. 이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뽑고 남은 슬래그를 건조시키고 분쇄해 알갱이형태로 만든 비료로 벼 광합성 촉진 등으로 수확량을 증대시키고 비료에 포함된 알칼리분이 토양 산성화를 방지하며 철이온이 논에서 나오는 메탄량을 15~20% 가량 감소시켜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식량사업 네트워크와 역량을 활용해 쌀생산이 많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규산질비료의 해외공급과 현지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규산질비료의 해외 현지 농가 실증 테스트, 효능·경제성 검증 등을 담당하게 된다.

김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수재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비료는 수확량 증산과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가져온다"면서 "포스코그룹의 역량으로 국내 비료사의 수출을 돕고 해외 농업증산을 지원해 글로벌 모범시민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