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해당 지역, 피해 규모 1억800만 위안(1667만 달러) 추산
2700채 이상 주택 등 피해·전력 공급 끊겨
중국 기상청 “다음주까지 폭우 계속”
◆ 쑤이저우시 폭우가 내린 후 침수된 류린 마을.<사진 로이터>
11일부터 중국 중부 후베이성 5개 도시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수재로 인해 시민 21명이 사망하고 약 60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홍수로 인해 2700채 이상의 주택과 상점이 피해를 입었고 전력과 교통, 통신이 두절됐다고 관영신화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 저녁까지 많은 비가 내린 후 이 지역의 최대 774개에 달하는 저수지가 홍수 경보 수준을 초과했다.
이에 중국 비상관리부는 쑤이저우(Suizhou), 샹양(Xiangyang), 샤오간(Xiaogan) 등 최악의 피해 지역에 구조대를 파견했다.
중국 기상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폭우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으며 3600채 이상 주택과 8110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보는 등 피해 규모가 1억800만 위안(1667만 달러)로 추산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중국은 여름 동안 정기적인 홍수를 경험하지만 기후 변화의 결과로 극한 날씨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간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 내린 폭우로 시민 약 8만명이 대피한 데 이어 지난달 허난성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홍수가 발생, 3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중국 기상청은 “폭우가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장강 주변 지역은 홍수에 취약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공 로이터>
